플라톤은 대통령 문재인을 어떻게 평가할까?
“의사는 독을 제거하지만 독재자는 그 반대로 한다”

朴承用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그리스 古典(고전)은 훌륭한 지도자가 갖추어야 될 필수적인 자질을 논하는 내용이 풍부하다. 그리고 플라톤(Plato)만큼 지도자의 자질에 대해 깊이 고찰한 철학자는 없다고 할 것이다. 플라톤은 옥스퍼드대학 고전 敎授要目(교수요목)의 핵심이 되어 있다.

플라톤은 ‘공화국(The Republic)’에서 정치가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진실성과 전문성이라고 주장하였다. 훌륭한 정치가는 “거짓 또는 허위(untruth)를 결단코 용인 하지 않는다.” (동일인물에게서 지혜에 대한 사랑과 거짓에 대한 사랑이 공존할 수 있습니까? 라고 플라톤의 제자가 질문을 던진다. “전혀 불가능하지요.”라는 답이 나온다.). 진실은 지혜와 등가관계라고 할 수 있다. 훌륭한 정치지도자는 국가라는 배의 훌륭한 선장이 되는 데 필요한 모든 것, 계절, 하늘, 별, 바람, 여타 전문적인 과목을 공부하기 위해서 일생을 바친다.

플라톤은 나쁜 지도자(bad leader)의 가장 확실한 징표는 자기도취(narcissism)와 방종(self-indulgence)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런 저급한 정치가는 달변의 아첨꾼으로서 대중의 환심을 사는 능력에만 의존하며 합리적인 세계관을 발전시키려고 애를 쓰지도 않는다. 자기도취에 빠져 독단적이고 독선적이어서 검증되지 않은 진리를 타인에게 강요한다. 이런 인간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여 자신은 당연히 국가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착각한다. 이들의 주장이나 정책은 사실에 대한 진지하고 경험적이고 합리적이고 심층적인 분석의 결과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화국’에는 민주주의국가들이 결국에는 독재국가로 퇴락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팽배해 있다. 민주주의제도(democracy)는 가장 매혹적인 정치체제이다: “민주체제가 가진 다양한 특성(characters)은 무늬가 있는 옷의 다양한 색채처럼 민주체제를 매우 매혹적으로 만든다.” 그러나 민주체제는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다. 시민들은 쾌락추구에 에너지를 낭비하며 경제를 약화시킨다. 정당한 권위에 너무나 적대적이어서 전문가의 충고를 무시한다. 그리고 개인의 자유에만 몰입되어 공동의 목적을 상실하게 된다.

민주체제가 자체 모순의 중압으로 붕괴될 때 공황상태에 빠진 시민들은 선동정치가에게 구원을 찾는다. 이들 선동가들(demagogues)은 권력을 사랑하지만 자신들의 “휴일과 山海珍味(산해진미)와 宴會(연회)와 여자 친구 기타 등등”에 대한 욕망을 통제할 수 없는 인간들이다. 플라톤은 이런 者들을 “그들 내부에서 맹렬히 날뛰고 있는 무질서 때문에 가장 야비한 인간들”이라고 불렀다. 시민들은 공포 때문에 기진맥진해서 이런 철면피들을 나라의 문제를 해결하고 질서를 복구할 수 있는 마법적 능력을 가진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선동정치가들은 정권을 잡기 전에 “특별히 순종적인 오합지졸들(mob)을 장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이자들이 권력을 더 많이 장악할수록 상황(things)은 더욱 악화 된다. “왜냐하면 의사는 독을 제거하고 몸에 건강한 요소들을 남겨 놓지만 독재자는 그 반대로 하기 때문이다.”

민주국가는 플라톤이 상상한 것 보다는 내구성이 더 강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리고 민주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그의 치료책―철학자왕의 통치―은 괴상하다. 그러나 정치인의 성격 또는 특성(character)이 중요하다는 것은 옳다. 정치인들은 보좌관이나 정책은 변경할 수 있지만 그들의 품성은 집요하다. 플라톤은 민주국가는 대중영합주의자들에게 기만당하여 전체주의에 갑자기 굴복할 수 있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민주국가들은 플라톤의 악몽으로부터 자신을 구하기 위하여 헌법적 보호 장치를 가지고 있다. 헌법적 보호가 없으면 선거를 통해서 독재국가가 될 수도 있다. 플라톤의 악몽이 사실이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나 국민 공히 “공화국”을 정독할 필요가 있다. 플라톤은 대통령 문재인을 어떻게 평가할까? 해답은 독자 諸賢(제현)에게 맡긴다.

참고
The Economist Jun 22nd 2019 The Plato test

[ 2019-07-24, 12:3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리버티헤럴드  |  뉴스파인더  |  이승만TV  |  장군의 소리  |  천영우TV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