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 운동>인가, <불매 강요 운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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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 10일 간의 아사히 등 日本 맥주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9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유니클로의 7월 매출은 전월 대비 70% 이상 감소했다. 한국 무인양품(일본 생활용품 브랜드)의 7월 매출 역시 전월 대비 6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日本 자동차들의 7월 판매실적은 전월 대비 30% 내외씩 감소한 상태다. 日本 화장품 DHC의 경우 불매 운동 수준을 넘어, 퇴출 운동 양상을 띠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이같은 日本 제품들의 판매 감소 현상이 순수한 '불매 운동'에 의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이다. 日本 맥주의 경우,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 진열된 것이 조금이라도 눈에 띄기라도 하면, 하루에도 몇 차례씩 '왜 일본 맥주 파냐?'며 강압적으로 시비를 걸어오는 경우가 많고, 그 중에는 醉客들의 물리적 행패까지 동원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적지않은 소매점主들의 하소연이다.
  
  결국, 소매점主들이 自願하여 안 팔겠다는 경우를 포함해, 이런 식으로 자의반 타의반 강압적 분위기에 밀려 진열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 또한 상당수 된다고 볼 수 있다. 주류 유통업체는 아예 日本 맥주를 더이상 취급하지 않겠다며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분위기다. 한 마디로, 韓國 소비자가 日本 맥주를 스스로 적극 선택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선택하고 싶어도 아예 소매점 진열대에서 자취를 감춰버려 어쩔 수 없이 다른 맥주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진열대에 일본 맥주가 있어도 주변의 강압적 시선 때문에 日本 맥주 구입을 포기하는 '타의에 의한 불매' 케이스까지 감안하면, 수입액 98.8% 감소라는 결과치는, 순수한 '불매 운동'에 따른 것이라고는 결코 볼 수 없는 것이다.
  
  유니클로의 경우, 불매 운동하는 者들이 번갈아 1인 피켓시위를 연출하며, 매장 정문 앞에 버티고 있으면서, 매장으로 들어가는 소비자를 사실상 감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심한 경우, 매장에 들어가는 소비자 얼굴을 카메라로 찍어 인민재판하듯 인터넷으로 공유하는 사례까지 지적되었을 정도다. 일부 택배 업체들은 아예 유니클로 제품에 대한 배송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선언까지 했다. 이런 식의 강압적 분위기라면 정상적 소비는 이루어질 수 없다.
  
  일본 자동차를 몰고 다니거나, 혹은 주차시켜두었을 때, 언제 어디서 오물투척이나, 못으로 긁기 등의 봉변을 당할지도 모르는 사회 분위기라면, 이 또한 소비자의 정상적 소비(구매)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론적으로, 지금 韓國에서 벌어지는 '불매 운동'이라는 것은, 그 성격상 사실은, <불매 강요 운동>이라고 불러야 보다 정확한 표현이 된다. 아니면, 좀 길지만, <인민재판式 狂氣 동반 불매 운동>이라는 표현도 정확할 것이다. 이런 式이라면, '99.9% 참가에 99.9% 찬성!'이라며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北韓式 全體主義' 혹은, 100여년 前 독일의 '反지성 나치즘'과 비교해 볼 때, 과연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무엇인가? 21세기 韓國이, 문명의 탈을 쓰고, 원시 부족국가 수준으로 회귀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지금 같은 前近代的이며 時代錯誤的 불매 운동 행태는 속히 사라져야 한다.
[ 2019-08-16, 18:3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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