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대학생들이 태극기를 들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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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를 두고 서울대와 고려대 등 수도권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분개하여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며 촛불시위를 연 바 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콧방귀도 뀌지 않을 태세로 보인다. 대학생들의 촛불시위에 별 반응이 없었고, 앞으로도 전혀 개의치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조국 사퇴를 촉구한 대학생들의 촛불시위에는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다. 일부 대학 학생회 측에서는 촛불을 들면서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은 철저히 차단했다. 정치색을 띠는 것처럼 오해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지만 조국 사태 본질은 문 대통령과 조 후보자의 특수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불가피한 것인데 이를 하지 않는다면 임명권자의 결심을 돌릴 만한 충분한 압박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또 촛불을 들기로 했다면 규모가 더 컸어야 했다. 인정하기엔 뼈아픈 일이지만 광우병 촛불시위와 고 신효순, 심미선 여중생 사망 촛불시위, 최서원 사건 당시 촛불시위 때는 광화문 광장을 인파가 가득 메웠다. 민주노총이 주도해서 가능한 것이라고는 해도 어쨌든 문재인은 그같은 대규모 촛불시위를 혁명이라 칭송하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한테 캠퍼스 교정에 백여 명, 천여 명 학생이 모이는 정도의 시위가 신경이나 쓰일 리 만무하다.
  
  애초에 촛불을 들었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우리는 좌파 성향이다”라는 소리로 이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에 불만이 크지만 선거 때가 되면 한국당은 절대 안 찍고 민주당이나 정의당을 찍어줄 그런 학생들로 여겨질 수 있다. 차라리 대학생들이 태극기를 들었다면 어땠을까. 2030 세대마저 태극기 부대에 합류하기 시작했음을 직감한 현 정부 사람들이 큰 위기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젊은 사람들은 시위 때 태극기 들면 안된다는 법이 없다.
  
[ 2019-09-08, 15:4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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