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례를 저지른 조국 장관의 김 검사 묘소 참배

문무대왕(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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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이 지난 14일 오전 10시40분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 부산추모공원 고(故) 김홍영검사의 묘소를 참배했다. 조국은 김 검사의 묘소를 참배한 뒤 “검찰 조직문화와 승진제도를 바뀌어야 한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조국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석동현 전 검사장은 “무자격법무부장관 조국이 언론풀레이를 했다”고 지적했다.

김 검사 묘소만 참배하고 자기 편리한대로 검찰의 승진제도와 조직문화개선을 떠들고 다니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조국 장관은 2017년11월6일 검찰의 폭압적 수사와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변창훈 서울 고검 검사의 묘소도 참배했어야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 변 검사의 극단적 선택은 그 원인이 극명하게 밝혀졌다. 변 검사의 묘소는 참배하지 않고 김 검사의 묘소만 참배한 뒤 검찰의 승진제도개선과 조직문화 운운한 것은 너무 일방적이고 자기편리한대로 취한 일방적 행위로 볼 수 밖에 없다.

조국 장관이 김 검사 묘소에서 보여준 참배예의도 고인에 대한 추모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었다. 조국은 제단(祭壇)앞에 서서 절대신 묵념하면서 결례를 범했다. 비닐 깔판을 깔아놓았는데도 구두를 신은 채 깔판 밖에서 묵념을 했다. 묘소(墓所)에서나 제사를 지낼 때는 신발을 벗고 정중하게 재배(再拜)를 하는 것이 고인에 대한 정중한 추모의 예절이다. 묵념의 경우도 돗자리 같은 것이 깔려 있다면 정위치에 서서 예를 올리는 것이 참배의 바른 자세라고 본다. 추모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언론플레이나 한다는 지적이나 받아가며 조국이 보여 준 김 검사 묘소 참배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래서 위선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조국이 주장한 조직문화개선도 성급한 한건주의를 떠오르게 한다. 역사나 문화는 모택동의 홍위병식 문화혁명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 문화개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 2019-09-16, 18:0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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