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포함해서 이 사태를 촉발한 20대 국회의원들이나 기성 정치인들은 국가기능이 마비된 상황에 책임을 느끼며 반성해야 할 때입니다. 어제 대검 앞 집회보도를 보면서 문재인으로 인해 나라가 두동강난 걸 보니 가슴이 아픕니다. 이 나라를 어쩌면 좋을지요?. 대의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이젠 세 대결로 중요문제가 결정되는 인민독재국가가 되었습니다. 만일 이 광경을 다른 나라 선진국 사람들이 봤다면 뭐라 그럴까요? 저 나라는끝났다, 차라리 민주주의를 도입하지 말았어야 했다, 대통령이고 정부고 국회고 국가지도자들이 문제를 풀 역량을 상실했다고 하지 않을까요? 지난 10/3 광화문에 나온 수많은 인파를 대통령이 봤을 텐데도 다수 민심을 무시하고 세 대결로 몰아가니 이는 지도자로서의 기본정신을 잃은 겁니다.

직접적 원인이 조국과 문재인 민주당이니 당연히 그들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고 민심도 떠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심판할 거라 믿습니다. 그러나, 희망과 대안이 되어야 할 야권도 이 사태의 원죄와 책임, 반성과 혁신, 나라의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 아직도 싸우는 장면을 광화문에서 보여줬습니다. 그날 분노해서 광화문에 나온 국민들을 다 지지자로 착각하며 고무된 나머지 문재인 정권 실정의 반사이익만 얻으면 된다는 식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진격하자며 흥분한 시위대 속에서 정작 우리 사회의 약자인 탈북자들이 앞장서다 구속되었습니다. '행동하는 자유시민 법률지원단'이 한변과 지원하고 있지만 웬지 참 서글퍼집니다.

저를 포함해서 이 사태를 촉발한 20대 국회의원들이나 기성 정치인들은 이렇게 세 대결에 흥분하며 국민을 부추길 게 아니라 대의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국가기능이 마비된 상황에 책임을 느끼며 반성해야 할 때입니다. 어쩌면 이제 전현직 대통령 모두, 지금까지 나온 책임있는 대선주자들, 나라가 이 꼴이 될 때까지 기득권 지키기에만 여념에 �類駭� 소위 오래된 거물들도 모두 뒤로 물러나고 차라리 젊은 세대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뒤에서 도와주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정말 화가 많이 납니다.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 퇴진시키고 정권 바뀐들 금방 똑같은 사태로 국정이 마비될 텐데 그새 나라 경제는 망하고 안보에 큰 문제가 생기겠지요. 사회는 끊임없이 혼란과 증오, 히스테릭한 상황이 지속되며 나라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망해가겠지요. 그런데 이런 상황을 타개할 양심적이고 신뢰받는 정치세력이 없습니다.이제는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 건가가 중요합니다. 시위도 어쩌면 이런 세 대결 식보다 그냥 나라 걱정하는 구국기도를 한다거나 미래를 걱정하며 반성한다거나 말할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며 허심탄회하게 얘길 듣는다거니 하는 식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로가 더 진실된 얘길 하고 모두가 스스로 변화해야 합니다.

오늘도 누구는 실직을 하거나 회사나 가게 문을 닫거나 해외로 이전하고, 북한은 계속 핵을 고도화시키고 주변국들은 우릴 비웃고 있겠지요. 지금의 20대가 저처럼 40대가 될 즈음엔 위에서는 안 나가고 일할 기회는 없는데 세금이나 연금 같이 윗세대를 책임져야 하는 부담만 엄청나게 늘어나서 고통을 당할 겁니디. 뭔가 어마어마한 변화 없이는 우리 사회는 유지될 수 없는 상황이란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더이상 이런 국정혼란과 국력소진을 중단해야 합니다. 2016년 말부터 시작된 대혼란과 국가적 에너지 소모가 벌써 5년이 되어 갑니다.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경제도 외교안보도 하루가 다르게 더 나빠지고 있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속히 조국을 정리하고 내각을 쇄신하십시오!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김현종을 비롯해 청와대 비서진도 정리하십시오! 그리고, 민심에 맞서면서 국정을 혼란시킨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십시오!
이런 시국에 “대통령이 입장이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