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슬프고 암울한 미래
-J.S. Mill의 ‘자유론’ 발췌해설(3)/자유주의적 정치적, 문화적 전통이 없으면 결코 일류국가는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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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짜의 생각이나 행위도 포용하라.
  
  평범한 대중의 생각이 사회 전반에 걸쳐서 지배적인 권력이 되거나 되고 있을 때는, 일반 대중보다 더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의 개인적인 특성이 대중권력에 대한 균형추나 교정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다중독재의 사회에서는 사회의 대세에 순응하지 않는 예외적인 인물이 일반대중보다는 다르게 행동하도록 권장해야 할 것이다. 보통사람들의 독재가 없을 때는 이런 별난 생각이나 행동은 사회에 유익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평범한 대중이 독재적 권력을 휘두르는 시대에는 대중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거나 시대의 조류에 역행하면서 관습에 무릎을 꿇지 않는 것 자체가 사회에 유익한 서비스가 된다.
  
  대중의 暴政(폭정)은 흔히 기발한 생각이나 행동을 억압하고 비난의 대상으로 만들기 때문에 대중폭정을 분쇄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괴짜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단자가 되어야 한다. 기발한 행동과 생각을 하는 괴짜는 개성의 힘이 풍부한 시대와 나라에서 많이 일어난다. 그래서 특정 사회에서의 기발함(eccentricity)의 양은 일반적으로 천재성, 정신적 활기, 도덕적 용기의 사회적 총량과 비례한다. 다시 말해서 천재는 개인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되는 사회에서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괴짜가 되려는 사람이 너무 적다는 것은 시대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徵候(징후)이다.
  
  非관습적인 것의 범위를 가능한 한 가장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非관습적인 생각이나 행동 중에서 어느 것이 사회적 관습으로 적합한지를 지켜보는 것이다. 행동의 독립과 관습의 무시는 보다 유익한 행동양식과 보다 가치 있는 사회관습을 새로이 정착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괴짜들의 엉뚱한 생각과 행동은 보다 높은 수준의 관습을 만들어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신능력이 우수한 사람만이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할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의 생존방식이 한 가지 또는 소수의 양식(patterns)에 맞추어서 구축되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용인 가능한 정도의 상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라도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다. 설혹 그 방식이 최선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 방식이 자신의 것이기 때문에 더욱더 개인은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야 한다.
  
  사람이 용인 가능할 만한 상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그는 자신의 방법대로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다.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이 최선이 아니라 그것이 그 자신의 것이기 때문에 자기 방식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그에게는 최선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양떼가 아니다. 그리고 양들도 모두 구별 못할 만큼 똑같지는 않다. 옷이나 신발이 다양한 규격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모두 자신에게 맞는 신발도 옷도 가질 수 없게 된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체격이 다르기 때문에 신이나 옷을 단 한 가지 규격으로 만든다는 것은 대단히 부조리하다. .
  
  사람마다 각기 다른 정신적인 발달조건을 필요로 한다. 지구상의 모든 식물들이 동일한 환경과 동일한 기후에서 생존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인간이 단 하나의 동일한 도덕적 조건에서 건강하게 생존할 수는 없다. 인격배양에 있어서 어떤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는 방식이 다른 사람에게는 장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행동능력을 최선의 상태로 유지해주는 삶의 방식이 또 다른 사람에게는 정신을 산란하게 하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쾌의 원천, 고통의 민감성, 신체적 도덕적 능력에 있어서 개인차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삶의 방식에 있어서 다양성이 없다면 사람들은 자신에게 공정하게 할당된 행복의 몫을 가지지 못하게 되거나 타고난 정신적, 도덕적, 미학적인 인격체로 성숙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강요하는 삶의 방식이나 취향만 용인해야 할 이유는 없다. 아무도 하지 않는 언행을 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하는 것을 하지 않는다 해서 마치 대단히 심각한 도덕적 타락을 하는 것처럼 경멸하고 비난할 이유도 없다.
  
  後記:한 달 전에 중국 武漢(무한)의 한 젊은 안과의사가 원인불명의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하고 대학 동창들의 단체 대화방에 이를 올리면서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출현사실이 처음으로 알렸지만 당국은 이를 묵살해 버렸다. 오히려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사회질서에 엄중한 훼손을 끼쳤다.”라며 그 의사를 징계하고 그의 입을 막아버렸다. 이렇게 사실을 은폐하고 예방조치를 하지 않은 결과 우한바이러스는 한국, 일본, 미국 등 全세계로 퍼져 나가게 되었다. 2020년 2월 9일 현재 중국에서만 3만 명이 감염되었고 800명 이상이 사망하였다고 한다. 중국의 한 네티즌은 “우리를 죽이는 것은 (바이러스를 옮기는) 박쥐가 아니라 정부가 강요하는 침묵”이라고 하였다. 중국에 언론의 자유가 있었더라면 사태가 이 지경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전체주의적 독재가 개인의 자유를 박탈하거나 억압하면 이렇게 목숨까지 잃는 일이 일어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 중의 한 사람인 패트릭 헨리의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 (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는 만고의 진리인 것이다. 중국은 예나 지금이나 유사 이래 한 번도 자유주의를 실천한 적이 없이 독재가 운명처럼 되어있는 나라이다. 이런 나라는 아무리 노력해도, 혁명을 골백번 하여도, 中國夢(중국몽)을 천년만년이나 꾸어도, 삶의 질이나 양에서 결코 서구 선진국의 반열에 들지 못하고 언제나 3류국가로 존속할 슬픈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적어도 앞으로 수백년간은 그럴 것이다. 러시아처럼! 자유주의적 정치적, 문화적 전통이 없으면 결코 일류국가는 될 수 없다는 말이다.
  
[ 2020-02-10, 09:2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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