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애가(哀歌)
난세(亂世)에 미쳐 날뛰는 자들의 모습

문무대왕(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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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은 조락(凋落)의 계절이다.
  그 무성하던 잎새가 서리를 맞고 울긋불긋 물들면 단풍으로 변한다.
  단풍은 가을 아름다움의 절정이다.
  그것도 잠시, 한 잎 두 잎….
  끝내는 자연의 섭리대로 낙엽귀근(落葉歸根)의 허망한 세월을 맞는다.
  그래서 시인묵객(詩人墨客)들은 가을의 애잔한 풍경을 한 편 시(詩)로 남기기도 했다.
  
  요즘 SNS에 회자되는 한시(漢詩) 한 편이 그 멋진 가을 풍경을 대변하고 있다.
  
  <秋美哀歌靜晨竝(추미애가정신병)
  雅霧來到迷親然(아무래도미친연)
  凱發小發皆雙然(개발소발개쌍연)
  愛悲哀美竹一然(애비애미죽일연)
  
  가을날 곱고 슬픈 노래가 새벽에 고요히 퍼지니
  아름다운 안개가 홀연히 와 가까이 드리운다.
  기세 좋은 것이나, 소박한 것이나 둘 다 그러하여.
  사랑은 슬프고 애잔하며 아름다움이 하나인 듯하네.>
  
  이 작품을 혹자는 방랑시인 김삿갓의 작품이라 주장하는 이도 있고, 또 어떤 이는 작자 미상이라는 주장도 한다. 작가가 누구이든 간에 난세(亂世)에 미쳐 날뛰는 자들의 모습을 한자 음(音)의 소리 형태로 절묘하게 풍자해 놓았다. 앞을 내다본 혜안이 놀랍기도 하다.
  
  사랑에 몸져누운 여인은 이성을 잃고 신음하기 마련이다.
  가을이면 도지는 이 사랑병을 무엇으로 치유할 것인가.
  
[ 2020-06-30, 10:3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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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idn    2020-07-01 오전 12:13
천방지秋마골피라 했으니
秋가 년이 賤한 년 임은 맞으렸다 .
   白丁    2020-06-30 오후 9:28
절묘한 중의법에 미소와 함께 경탄!!! 200년 후 이 땅에 추미애란 요물이 나올 줄 내다보고 쓴 시인은 구약의 이사야보다 더 뛰어난 예언자다. 웃음을 주신 문무대왕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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