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호’에도 선(線)이 있고 인용에도 정도(程度)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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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근 의사와 조마리아 여사를 욕보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1910년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조선 침략에 앞장선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체포돼 뤼순 감옥에 투옥됐다. 일제는 곧 안 의사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안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는 죽음을 앞둔 아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네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고 생각하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딴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걸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아마도 이 어미가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너의 수의(壽衣)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 재회하길 기대하지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거라.”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오늘 안중근 의사와 그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를 심하게 욕보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ㆍ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안중근 의사가 군 미(未)복귀 의혹과 무슨 관계가 있나. 나라에 목숨을 바친 아들을 독려하고 격려한 조마리아 여사는 “소설을 쓰시네” 같은 언행을 한 일이 없다.
  
  ‘옹호’에도 선이라는 게 있는 것이다. 인용에도 정도라는 게 있다. 원내대변인의 말과 글은 정당의 원내전략을 담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소명하기 바란다.
[ 2020-09-16, 22:2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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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白丁    2020-09-17 오전 6:04
김태년이란 놈이 추미애 방어한답시고 指鹿爲馬를 갖다 써서 우리를 失笑케 하더니만 이놈은 안중근 의사 휘호문을 인용해서 무식을 과시했군. 무식한 놈들이 어디서 주워 들은 풍월은 있어서 갖다 쓴 문자가 경우에 맞아야 말이지. 하기야 囊中之錐를 주머니 속 송곳은 몸을 찔러 아프게 한다는 뜻으로 갖다 쓴 오야붕 밑에 있으니, 그 오야붕에 그 꼬붕이라…苦笑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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