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내건 대중국 무역전쟁은 장기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피를 흘리는 열전, 즉 전쟁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분석을 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중국 사정에 밝은 국제투자분석가인 오하라 히로시 씨이다. 그는 본지에 긴급기고 문을 통해 일본의 오키나와와 대만이 미국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방위선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무역전쟁은 냉전의 일부이며 그동안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이러한 냉전이 피를 흘리는 전쟁으로 될 가능성은 없는 것이냐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성이 존재한다.

단지 이것은 시진핑이 미국을 겨냥해서 계속 역주행을 할 경우 그렇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1962년 발생한 쿠바 위기는 구소련이 미국의 바로 뒷마당인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핵전쟁의 첫 발을 내딛을 뻔 한 사건이다.

지금은 쿠바에 해당되는 국가가 바로 대만이다. 2차 대전 말기 장개석이 이끄는 중화민국은 연합군의 일원이었다. 미국과 함께 피를 흘리면 싸운 것은 중화민국이었다. 적어도 미국의 공화당에게 중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수호하는 국가가 바로 대만이라는 점이다.

1971년 헨리 키신저의 전격적인 방중을 통해 미국과 중국공산당의 수교가 1978년 12월 제2차 미중공동성명까지 시간이 지체된 데에는 미국 내에 뿌리 깊은 반공 분위기와 대량학살을 저지른 모택동의 존재 등 수많은 요인들 때문이었다. 

지금은 쿠바에 해당되는 국가가 바로 대만이다. 2차 대전 말기 장개석이 이끄는 중화민국은 연합군의 일원이었다. 미국과 함께 피를 흘리면 싸운 것은 중화민국이었다. 적어도 미국의 공화당에게 중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수호하는 국가가 바로 대만이라는 점이다.

1971년 헨리 키신저의 전격적인 방중을 통해 미국과 중국공산당의 수교가 1978년 12월 제2차 미중공동성명까지 시간이 지체된 데에는 미국 내에 뿌리 깊은 반공 분위기와 대량학살을 저지른 모택동의 존재 등 수많은 요인들 때문이었다. 

1958년 8월부터 중공군이 중화민국 복건성 금문도에 침공하기 위해 포격을 벌인 것이 금문포 전인데, 실질적인 전투는 두 달 만에 끝났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국교회복 시기인 1979년 1월1일까지 무려 21년 동안에 걸쳐 포격이 지속됐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의 국교 회복은 대만문제의 보류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그러므로 이 문제를 섣불리 언급하게 되면 미중 국교 회복은 끝장이 나게 된다. 등소평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도광양회 노선을 지속했지만, 현재의 시진핑은 중국의 항공회사에 대만 표기를 하도록 하는 등의 압력을 넣고 있다.

이런데다 미국이 혐오하는 중국 독재자 모택동을 따르겠다면서 호랑이의 꼬리를 밟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좀처럼 전쟁을 감행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민주주의의 대의를 위해서라면 미국 국민은 피를 흘릴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도 대만문제와 연계되어 있다. 오키나와의 요나구니섬과 대만과의 직선거리는 100킬로 남짓하며 2차 대전 발발 전에는 작은 배를 이용해 주민들이 왕래를 했었다고 한다.

미국의 수직이착륙기인 오스프리는 시속 약 500킬로미터로 비행하여 대만까지 약 20분이면 도달한다. 그러다보니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 정부, 그리고 좌익계 언론들이 오키나와의 미군주둔 반대, 및 오스프리 철수를 외치면서 대합창을 부르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오키나와 미군기지가 매우 중요한 이유는 대만에 미군을 직접적으로 주둔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군과 미국정부는 당연히 중국공산당의 대만침공 야욕을 알고 있으며, 이들이 떠들어대면 떠들지 않을 정도로 대만방어를 위해 오키나와 기지를 강화하고 동시에 중국공산당에 대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다.  (출처: 일 석간후지/2018년 10월1일자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