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윤석열이 체포, 압송되어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여 사태가 악화될까봐 노심초사했는데, 젊은 경호처 직원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무사히 체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오늘도 아직 대한민국이 살아 있음을 느끼면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젊은 층들에게 감사한다. 반면에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맹목적 윤빠들은 깊은 좌절을 맛보겠지만, 이들은 또 다른 망상의 희망 고문을 이어갈 것이다. 

정보사 계엄군이 선관위 서버를 복사해 갔으니 일주일이면 부정선거 증거를 찾아낼 것이라고 온갖 설레발을 쳤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깜깜 무소식인데도 누구 하나 후속 소식을 전하는 X이 없다. 그렇게 부정선거론에 포획된 대중들에게 사기를 쳐 놓고도 사과하거나 반성하는 X이 없다. 그리고 이를 믿고 희망을 품었던 부정선거 음모론을 맹신하던 대중들 중에 이를 따지고 책임을 묻는 사람도 없다.

아이유 등 윤석열 탄핵을 찬성하는 연예인들을 CIA에 신고하면 이들의 미국 입국이 거부될 것이라며 신고 캠페인을 벌였지만, 이것 때문에 미국 입출입에 제한을 받았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런 선동에 놀아나던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나 윤빠들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생각하기보다는 새로운 희망을 품을 떡밥이 나오기만을 기다린다.

국힘당의 반대로 윤석열이 탄핵소추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여유 있게 탄핵소추 정족수 200을 넘겼고, 윤석열의 체포영장이 발부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체포영장은 단번에 떨어졌다.

경호처가 윤석열의 체포를 저지할 것이라고 했지만, 경호처 직원들은 순순히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길을 열어 주었다. 

윤석열 체포를 집행하면 미국(트럼프)이 미군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황당무계한 주장을 했지만, 미국이나 미군은 오늘 미동도 하지 않았다.

민경욱은 페북에 “15일에 세상이, 전세계가 뒤집어집니다. 진실이 이깁니다”라고 써 마치 15일에 대반전이 일어날 것처럼 부정선거음모론자들을 부풀게 만들었지만, 정작 15일 오늘에 윤석열은 체포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

그래도 이들에게는 마지막 희망이 아직 남아 있다.

1월 20일, 트럼프가 취임하면, 윤석열을 복귀시키라고 압박을 가할 것이며, 그러면 윤석열은 대통령 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는 것이다.

1월 20일이 지나면 또 다른 희망을 누군가가 제시하게 될 것이고, 또 이를 믿고 기다리는 자들은 여전할 것이다. 이렇게 희망 고문은 계속 이어지겠지만 그들의 희망은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예언했던 휴거일이 지나도 휴거가 일어나지 않자, 하나님께서 잠시 연기했을 뿐 조만간 휴거는 일어날 것이라고 사기를 친 다미선교회 담임목사 이장림이나 이를 믿고 다가올 휴거를 또 기다리는 다미선교회 신자들처럼 극우 유튜버들은 황당한 주장으로 희망 고문을 계속하고, 맹신론자들은 이들에게 희망 고문을 당하면서도 슈퍼첵을 쏴 주고 후원금을 내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이장림이 신자들에게는 휴거가 다가왔으니 현세의 경제적 자산들은 소용이 없다며 헌납하라고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은 신자들이 헌납한 금품으로 부동산을 샀던 것처럼 극우 유튜버들은 맹신론자들로부터 받은 슈퍼첵과 후원금으로 빌딩을 사고 있다고 한다.

부정선음모론자들은 망상론에 허우적대면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으면서도 대의를 위해 자신들이 희생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이들을 보면서 절망을 하지만, 상부의 부당한 지시에 소극적 이행으로 계엄을 무산시키고 윤석열의 체포를 무난하게 하게 했던 젊은이들에게서 희망을 찾은 오늘이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될 것을 믿으며 오늘에 충실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