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미국 합참의장에 지명된 댄 케인 후보자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은 즉각적인 안보 도전을 야기한다며, ‘핵 3축‘을 이용한 억제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에 군사 자문 역할을 하는 미군 최고위직인 합참의장. 신임 미 합참의장에 지명된 댄 케인 후보자는 1일 오전에 열린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은 즉각적인 안보 도전을 야기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세계적인 핵 위협 증가, 억제력 가장 중요”>

케인 합참의장 후보자는 이어 중국, 이란, 러시아, 북한의 핵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케인 후보자] 베이징은 오후 9시 48분, 테헤란은 오후 6시 48분, 모스크바 는 오후 4시 48분, 평양은 오후 10시 48분입니다. 우리가 지금 여기 앉아 있는 동안 우리 국가는 전례 없는 증가하는 세계적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의 적들은 진군하고 있습니다. 세계 핵 위협이 증가하고 있으며 억제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질의에 “핵 3축을 이용한 억제력에 투자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케인 후보자] 핵 억지력은 반드시 신뢰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핵 3축‘을 이용한 억제력에 투자해야 하며, 그에 대한 작업이 많이 필요합니다. 제가 임명된다면, 미 전략사령부의 훌륭한 리더십과 협력하길 원합니다. 그곳에는 매우 똑똑하고 헌신적이며 프로그램을 잘 이해하고 있는 훌륭한 사령관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우리가 필요한 능력을 배치하는 데 상당히 중점을 두는 분야가 될 겁니다.

또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파트너십은 북한의 군사 역량을 더욱 향상시켜 지역 안정과 미국의 이익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사이버 공격 능력은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은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여러 미사일 체계를 시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케인 후보자는 또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에 대해 “나는 3국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준되면 ‘프리덤 에지’ 즉 한미일 3국 다영역 훈련 등 군사협력과 3국 미사일 데이터 경고 공유 메커니즘 등을 활용하는 것을 계속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인 후보자는 지난 2월 2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경질된 찰스 브라운 전 의장 후임으로 지명됐습니다. 그는 F-16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이라크전쟁과 이슬람국가(IS) 축출 작전 등에 참여했으며, 퇴역한 장성 가운데 합참의장 후보로 지명된 첫 인물입니다.

한편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김홍균 한국 외교부 1차관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