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판결은 건전한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예상할수 있었던 당연한 결말이다. 헌재가 보수적 성향의 재판관만으로 구성되었더라도 법과 양심으로 재판한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없었다. 비겁하고 우매한 자폭을 선택한 윤석열 대통령의 자업자득이고 사필귀정이다.
비상계엄선포가 야당에게는 정권의 자진 상납이라는 점에서 축복이 될지 모르나 대한민국 보수에게는 회복할수 없는 치욕과 해악을 안겨주었다. 법치라는 최고의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저격했다는 점에서 보수세력에 대한 어이없는 배신이고 반역이다. 국힘이 진정한 보수적 가치를 대변하는 정당이라면 탄핵의 주도권을 야당에 빼앗길 것이 아니라 앞장섰어야 하고 가차없이 윤통을 손절했어야 한다.
12.3 비상계엄이후 국힘당 주류가 취해온 계엄과 탄핵에 대한 어정쩡한 입장으로 국힘당은 이제 역사의 미아가 되고 정치적 몰락을 선택하는 우를 범했다. 대통령이 자폭을 선택하면 당이라도 살릴 궁리를 해야하는데 동반자살을 선택한 것이다.
이제 보수는 5년 후에라도 정권을 찾아올 전략을 세워야한다. 국힘은 그간 계엄을 두둔하고 탄핵을 반대한 간부들을 속히 퇴진시키고,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울 인물을 기수로 내세워야 집권의 실날같은 희망이라도 살릴 수 있다. 국힘은 다시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