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2일 “북의 빈곤에 대해 3천억불 수출국으로서, 세계경제 10위권 국가로서, 또 같은 민족으로서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네티즌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각 포털사이트들에는 해당 기사에 대한 수백개의 댓글이 폭주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이재정 장관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네티즌 ‘pixel99’는 “어떻게 이런 자가 대한민국 통일부장관이냐? 뭐 북한의 빈곤을 책임지고 감수해야 한다고? 북한의 오늘날 현실이 누구 때문에 생긴 건데? 김정일 한놈 때문에 북한 수백만 주민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 걸 남한이 왜 책임져야 하는데?”라고 반문했다.

네티즌 ‘cjjoung’는 “남한이 북괴를 굶겼냐? 북괴를 굶긴 김정일이가 책임지고 죽어야지 왜 남한이 책임지냐? 그딴식으로 김정일에게 퍼줄려고 하는 네 술수를 모를줄 아냐?”라고 일침을 가했고 ‘maxsan’은 “민족 공동체로서의 책임감이 있다면 북의 형편없는 인권문제를 먼저 논해야지! 그건 쏙빼고 김정일 집단에게 또 뭐를 못갔다 바쳐서 안달이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네티즌 ‘gemmypat’는 “북의 빈곤문제에 대한 책임을 말하기 전에 6.25 남침 책임에 대해 먼저 추궁하고 배상을 받아내라!! 6.25 당시에는 우리보다 북이 더 잘살았다. 당신 논리라면 6.25 당시 우리나라의 빈곤 책임은 북에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이 장관 발언의 논리적 모순을 꼬집었다.

네티즌 ‘avecbrio’는 “불법자금 먹은거나 뱉어내라. 특별사면으로 너같은 열린당 차떼기도 나와서 장관자리 하는게 참여정부지? 머리가 빈곤한 놈들이나 너희들을 지지할 것이다”며 이 장관을 공격했다.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지난 2004년 대선 당시 불법자금을 수수해 노무현 후보 측에 전달한 혐의로 벌금 3천만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