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와 백혈구는 구별되어야 되어야 합니다. 음식쓰레기가 아깝다고 집안에 놔둘 수 없듯이 쓰레기는 버려야하고 암세포는 도려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한 친북좌파세력 또한 솎아내야만 합니다. 민노당과 민노총이 공갈협박하고 학계, 언론, 문화, 방송 등 각 계층에 포진된 좌파들을 뽑아내야 하며 특히 국회에서부터 제일 먼저 붉은 말뚝을 뽑아내야 합니다'.

우익 보수 학자로 아스팔트 위의 투쟁으로도 잘 알려진 이주천(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 원광대 교수는 17일 아침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 주최 조찬 포럼에 초청 강사로 참석해 '4월 총선과 보수의 역할' 주제 강연에서 지난 10년 좌파 정권하에서 우리 사회 전 분야가 깊게 병이 들었다며 좌파세력을 암세포에 비유하고 이를 도려내야만 정상적인 사회로 환원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일을 연구하면서 매년 김정일에 관한 서적을 펴내고 있는 이 교수는, 북한이 오는 2012년을 '대한민국 적화의 해' 로 설정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대한민국은 2012년 4월 전시 작권통제권을 단독행사하고 한미연합사를 해체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는 그런 측면에서도 인적청산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오는 4월 총선에서는 보수 혁명의 과제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새로운 정부에서는 분명하게 2008년 체제를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좌파의 숙주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영삼 정부에서는 정치적 감각과 멋을 타려고 하면서 집권 초기 한완상 교수 등 좌파 인물들을 끌어들여 운동권 출신들이 대거 국회에 공천이 돼 결국은 잡탕밥이 되고 말았다고 말해 새 정부에서는 그런 시행착오를 겪어서는 안 되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총선 공천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공천의 성격을 잘 규정하고 각 계파간 협력관계 유지와 균형 유지는 물론, 특히 좌우 잡탕 정당 성격을 정리해야 한다' 고 말해 한나라당 내 좌파 인물 배제를 거론하고 '모든 것은 사상을 완전하게 정리한 후에 한다' 며 말로만 전향했다고 해서 성향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또 '이제 우리 군도 군복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군복 입는 운동을 해야 한다' 면서 '오래 전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국방이 무너졌고, 군부를 망가뜨리게 되니 결국 김대중 정권에 문을 열어준 격이 되었다' 며 이명박 정권은 YS 정권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분단국가인 우리의 현 상황을 적시하고는 평화를 위한 평화의 준비 태세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전쟁을 준비하는 나라만이 평화를 유지한다'면서 '지난 (좌파정권) 10년 동안 나라의 안보가 무너진 것은 소위 민주투사라고 하는 세력들이 국민에게 오직 환상적인 평화만을 부르짖고 주지시켰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경제소득의 상승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애국심 고취를 통한 역사의 시점이 어디에 와 있는가를 일깨우는 것'이라고 국민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 교수는 우리 국민의 미래에 대한 확신과 비전도 요구했다. 그는 지난 좌파 정권 10년 동안 보수 우파 세력이 어떤 주장을 펴거나 힘을 실으려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정권교체에 대한 무게를 실으면서 또 다른 국민의식의 방향에도 무게를 실었다.

즉 지금까지 국가를 더 크게 하려는 제국에의 꿈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제는 더 큰 미래의 비전을 향한 부푼 꿈을 젊은이들부터 키워야 하고 그런 꿈이 현실로 드러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Konas)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