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北좌파는 출현할 수 있을까?

민노당의 從北주의를 비판해 온 주대환 前민노당 정책위의장이 좌파세력의 북한인권 침묵을 비판하고 나섰다.

주 前의장은 25일 바른사회시민회의 등이 서울 배제대에서 개최한 북한인권 세미나에서 『남한의 인권은 지난 30년간 많이 개선됐지만, 안타깝게도 북한 인권은 세계 앞에 수치스러운 상황』이라며 『북한인권 덮어놓자는 사람, 그런 사람은 진보도 좌파라고도 말할 수 없는 수구적인 사람이며, 좌파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햇볕정책에서 북한 인권을 덮어놓고, 묵인하고, 이런 것은 잘못되지 않느냐?』고 말한 뒤, 『(PD계열인) 심상정 의원의 민노당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법안과 결의안에 찬성을 해야 한다』며 『(이런 주장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보권 전체에 보편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 前의장은 『햇볕정책 비판론도 대책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햇볕정책 자체를 부정하는 수준까진 가지 못했다.

주 前의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민노당 내 親北민족주의, 김일성 추종주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민노당 내 북한인권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지금까지 소수였으나, 급속히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 前의장은 그동안 언론에서 『현재 민노당 위기의 핵심은 「김일성 주의자」들이 당의 안방을 차지한 것』이라며 『이제 자주파와 노선 정리를 끝내고 제2의 창당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 온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