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는 미국産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과장하여 촛불집회에 불을 당기고, 그 촛불집회가 도심야간不法시위로 번지면 이를 적극적으로 선전해주고, 경찰이 適法하게 대응하면 이를 비난하는 자세를 일관되게 유지했다. 애국단체들이 MBC를 선동사령부라고 규정한 것은 정확하다. 예컨대 지난 5월29일자 뉴스데스크의 보도를 본다.

진행자는 이렇게 운을 뗀다.
<문제는 걱정되는 소 부위가 거의 그대로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또 검역에서 얼마나 걸러질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MBC는, 정부가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거의 그대로 통관시킨다는 인상을 줄 만큼 총체적인 부정을 하고 보도를 시작한다. 권희진 기자는 이렇게 말한다.

<광우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30개월 이상 소의 뼈와 고기는 이제 합법적으로 수입됩니다. 광우병위험물질인 소의 뇌, 척수 등도 30개월 이하라면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 문장은 교정이 필요하다. 광우병을 일으키는 변형 프리온은 소의 몸 아무데나 있는 것이 아니라 위험물질(SRM)이라 불리는 다음 부위에만 있다. 이는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미국 농무부가 지정한 광우병 위험물질은 30개월 이상의 소일 경우 다음 일곱 부위이다.
두개골(skull), 뇌수(brain), 3차신경절(trigeminal ganglia), 눈, 척추(vertebral column), 척수(spinal cord), 등신경절(dorsal root ganglia). 미국측은 이 부위를 제거하고 한국에 수출한다. 그럼에도 MBC 기자는 <광우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30개월 이상 소의 뼈와 고기는 이제 합법적으로 수입됩니다>고 보도했다. 세계의 대부분 국가가 미국산 쇠고기를 연령에 구별 없이 다 수입하는 이유도 이 위험물질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MBC는 우리가 수입하는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위험물질을 품고 있는 것처럼 왜곡, 과장했다.

<광우병위험물질인 소의 뇌, 척수 등도 30개월 이하라면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라는 말은 기자가 광우병에 대해서 잘 모르든지 알면서도 고의로 위험성을 과장하기 위한 표현으로 보인다. 소의 뇌(두개골)와 뇌수는 30개월 이상의 소에서만 위험물질로 분류된다. 30개월 이하 소에선 작은 창자의 일부만 위험물질로 분류되어 이를 제거하고 먹으면 안전하다. 30개월 이하 소의 뇌, 척수는 먹어도 안전하다는 말이다.

MBC 기자는 30개월 이하 소의 뇌와 뇌수도 위험물질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수입하는 것은 국민건강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 단정했다. MBC 기자 말이 맞다면 연령에 관계 없이 모든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반대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 주장을 하는 책임 있는 단체는 없다.

MBC는 이렇게 시청자를 誤導한 다음 그 억지를 뒷받침할 사람을 골라서 인터뷰한다. 광우병에 관하여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 시청자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박상표(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씨는 '사골, 꼬리뼈, 이 부위를 다 수입하도록 허용해줬기 때문에 이 부위를 즐겨 먹는 우리 국민으로서는 그만큼 광우병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수입이 허용된 부위는 광우병 위험물질이 아니므로 안전하다. 그럼에도 이렇게 비과학적인 말을 하여 시청자를 불안하게 만들도록 場을 제공한 것이 MBC이다.

불변의 사실은 이것이다. 광우병이 알려진 1990년대 중반 이후 미국에서 약5억 마리의 소가 도축되어 食用 등으로 쓰였다. 3억 미국인이 거의 매일 이 쇠고기를 먹었다. 지금까지 단 한 사람도 인간광우병에 걸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미국산 쇠고기는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MBC는 위험물질인 것처럼 부각시킨다. 보도가 아니라 선동인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