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촛불을 끄자’를 요청하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무료배포를 시작한 이후 1500여 통이 넘는 메일과 팩스가 조갑제닷컴에 도착했다.

80대 노인부터 10대 중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관심을 보였다. 기업인, 군인, 장교후보생, 청소업, 대학교수, 주부, 호텔지배인, 초중고 및 야간학교 교사, 학생, 세무사, 의사, 변호사, 목사, 부동산업, 어학원 강사, 공무원, 육류유통업, 보험설계사, 여행사 사장, 아파트 관리소장 등 직업도 다양했다.

가족·동네주민·동문회·등산회 회원들과 돌려보겠다는 시민들, 신도들과 함께 주위에 널리 알리겠다는 교회, 거래처에 배포하고 싶다는 자영업자,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초중고 교사와 학원 강사들, 병원로비에 비치하겠다는 병원장, 회사 직원들과 함께 보겠다는 CEO들도 많았다.

메일과 팩스의 사연들은 그동안 광우병 사태·촛불시위 현상, 그리고 일방적 보도로 도배된 언론들을 보며 혼자 속앓이를 했다는 하소연과 나라 걱정으로 가득했다. 그야말로 ‘침묵하는 다수’의 성토(聲討)장이었다.


●“저는 오늘(6월8일) 새벽의 광화문 불법폭력집회를 인터넷 방송으로 보며 충격과 놀라움과 우려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조갑제 선생님께서 왜 그렇게 강하게 말씀하시는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교인들에게, 특별히 청년들에게 홍보용으로 배포하고자 합니다.”(부산_ 시민)

●“학생들에게 ‘광우병 괴담’ 선동에 대해서 수업시간에 언급하곤 하지만 학생들은 묵묵부답이기만 합니다. 이런 발언에 대해 ‘거부’하는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책자를 보내주시면 그 자료를 숙지하여 조리정연하게 ‘괴담 선동’의 무정견하고 위험한 사태를 제대로 인식토록 노력하겠습니다.”(부산_ 대학교수)

●“요즘 촛불시위를 보면서 객관성 없는 방송보도가 사람들을 선동으로 몰아가는 서늘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교회 안의 청소년들에게도 이 촛불시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서울_ 40대 후반 목회자)

●“저 역시 방송사의 과장과 왜곡보도를 비판하오며, 촛불시위 주동세력의 정체를 추적하고 엄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은 있는데 지키지 않으면 없는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서울_ 시민)

●“저는 초등학교 교사인데 금번 쇠고기 파동을 아이들에게 진실을 알리려 해도 자료가 너무 적습니다. 좋은 자료 주신다기에 신청합니다.”(서울_ 초등학교 교사)

●“지금의 나라꼴을 보면 울분이 터집니다. 법도 질서도 공권력의 권위까지 무너져 버렸습니다. 잘못된 방송과 선동주의자들로 인해 나라꼴이 우스꽝스럽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 주시기 바랍니다.”(전북 군산_ 시민)

●“저는 보수도 진보도 아닌 한 직장인입니다. 하지만 지금 촛불시위는 제가 볼 때에도 많은 왜곡과 과장 그리고 몇몇 선동자들에 시민들이 끌려다니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는 확신합니다. ‘거짓의 촛불을 끄자’를 읽어보면서 더 깊게 생각하고 싶네요.”(경기도 부천_ 직장인)

●“최근 일련의 사태를 우려하고 있는 소시민입니다. 광우병 사태로 촉발된 이번의 촛불시위가 도를 넘어서 사회·국가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하며 걱정을 해왔지만 막상 주변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지식이나 논거로 제시할 수 있는 증거자료 등을 확인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혼자 속앓이를 해 왔습니다. 어줍잖은 지식을 가지고는 알바로 매도되기 쉬운 이 시점에서 단행본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대구_ 시민)

●“87항쟁 때 시위에 참가한 사람으로서 요즘 촛불시위에 대해 맘이 참 불편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제 생각을 전파하겠습니다. 님의 책 잘 읽고 이 시대의 건강한 보수로 계속 남겠습니다.”(서울_ 법무사)

●“금번 광우병 파동이 소규모 촛불집회로 시작해서, 대규모 반정부 집회로 발전해 가는 것을 보면서, 또한 집에서 애들과 대화하면서, 무조건 쇠고기 수입은 안된다는 세력의 선동정치가 얼마나 우리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얼마나 큰 피해를 끼칠지를 생각하면 소름이 오싹 돋아납니다.”(경기도 성남_ 중소기업 CEO)

●'나이 39세에 대기업을 다니고 있습니다. 요즘 시위 덕분에 퇴근시간에는 회사원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숭례문 바로 앞에 있는데, 정말 요즘 나라 걱정에 화병이 날 지경입니다.“(서울_ 회사원)

●“저를 포함해서 제 주위 대부분 사람은 저와 동감입니다만, TV를 보면 100%가 좌익의 주장만 옳다고 합니다. 이 나이까지 살아서 이제 세상풍조에 쓸데없이 휘둘리지는 않을 나이인데도 내 생각이 틀렸나 하고 의심이 들 때가 있을 정도입니다. 저쪽에서 뻑하면 정의가 어떻고 하지만 진정 정의로운 자가 이길 것입니다. 힘내십시오.”(대구_ 57세 의사)

●“요즈음 학생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막 가슴이 답답하다는 느낌이 먼저 듭니다. 어찌 이들에게 진실을 설명해 주어야 하는 것인지… 언론의 잘못한 보도를 통해 이미 깊이 박혀있는 잘못된 진실을 어떤 방법으로 풀어야 하는지를… 그냥 무조건적인 이들의 사고를 바르게 잡아주어야 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누군가가 나서서 이를 바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서울시 강동구_ 고등학교 교사)

●“항상 침울한 가운데 사는 민초들에게 활력을 넣어주시니 감사합니다. 허구와 술수에 다시 이 나라가 암초에 부딪힌 배와 같네요. 옛 생각이 나네요. 김영삼 정권 때 유언비어와 선동으로 이끌던 그들이… 김대중 정권 때, 노무현 정권 때 유언비어와 선동이 잠시 멈추더니… 다시 살아나네요. 이것이 진보란 틀을 쓴 저 독버섯같은 무리들이지요….”(서울_ 시민)

●“정말이지 요즘같이 어수선한 때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암울한 80년대를 지나 21세기의 치열한 경쟁을 해서 뛰어나가야 할 시점에 촛불행진을 보고 가슴이 답답하고 미어져 옵니다. 사이비 정치꾼이나 기자들, 목사들까지 나서는 이런 시대에 정말이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될 것 같군요… 다소 과격한 표현을 쓰시는 것 같지만 어떨 때는 제 마음과 목소리를 담는 것 같아 시원합니다.”(대전_ 시민)

●“요즘 왜곡된 무리들을 보고 있지만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어떻게 이룬 소중한 우리의 국가를 일부 반무리들이 이렇게나 무지막지하게들 구는지 정말 양심 있는 지도층에서 들고 일어나야 됩니다.”(경북 청도군_ 시민)

●“초등 6년 아들을 둔 학부모입니다. 아들에게 광우병의 진실을 말해주어도 집에서는 수긍하다가도 학교 가서 친구나 다른 사람들 말을 듣고 와서는 제 말이 아니라고 믿지 않으려고 해요. 아들아이와 친구들에게 한 부씩 나눠주고 싶습니다.”(경기도 성남시_ 주부)

●“이번 촛불시위에도 과거 시위 때와도 같이 빠짐없이 앞장서서 시위를 하고 있는 사람은 언제나 시위현장에 앞장서서 선동하며 순전한 좌익분자인데 왜 경찰에서 뒷조사를 해서 구속시키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라를 이렇게 어수선하게 흔들고 경제마저 좋지 않은 현실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으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걱정스럽습니다.”(부산_ 시민)

●“낙제가 없어 책도 없이 그냥 앉아 있어도 속수무책입니다. 전교조 교사들이 편향된 교육, 국가정체성을 훼손하는 교육을 해도 누구 하나 막는 이가 없습니다. 교육을 너무 가볍게 보고 있는 지도자들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충남 천안_ 고등학교 교사)


책 배송 신청자 중에는 10~20대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 역시 촛불시위에 참여·동조하는 또래 속에서 현 상황을 걱정하고 있었다.

●“TV에 나오는 것을 곧이곧대로 믿었던 중학생입니다. 매우 궁금했죠. 그래서 과학적인 지식을 위해 조사를 해보니 과장적인 게 많이 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아무리 아니라고 해봐도 친구들은 이미 너무 믿고 있던 것 같았네요. 한 번 보고 싶습니다.”(인천_ 중학생)

●“안 그래도 요즘 학교에서 촛불시위 나간다는 애들이 유난히 많더라구요. 사실 제가 보기에는 시위보다는 봉기에 가깝던데… 설득하려고 해도 안 되고 자꾸 눈과 귀를 닫아버리기 급급하고… 그래서 이 책을 좀 받아서 저도 읽어보고 제 친구들한테도 좀 읽히려고 하는데, 이 메일에 신청하면 된다길래 이렇게 메일 드립니다^-^.”(서울_ 학생)

●“저는 지방대학교의 사회․정치관련 동아리 회장입니다. 저는 쇠고기를 반대하는 이 사태에 대해 참으로 회의를 느낍니다. 국민들이 경제살리라고 할 때는 언제이고 이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탄핵을 외치며 시위대들이 국가의 안전을 위한 경찰들을 공격하다니요. …MBC, KBS 같은 공중파 방송들이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진실보도를 왜곡하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동아리 회원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요.”(전북 전주_ 대학생)

●“미국 쇠고기가 모두 광우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그걸 먹고 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있다는 말은 더더욱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설마 미국 측에서 광우병에 걸린 사람을 숨기기라도 했을까 라는 생각까지 해 보았습니다. 학업에 충실해야 할 저희 학생들에게도 광우병 문제는 치명적이라고 느낍니다. …선생님들이 촛불집회에 가지 말라고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함께 참여하기까지 하는 상황이다 보니 이제 저희들은 무엇이 옳은 것이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구분하기도 힘들어졌습니다.”(충북 청주_ 중3 여학생)

●“조선일보를 보고 적지 않게 당황하고 새로운 시각이 있다는 걸 느끼고 선생님의 책을 한번 읽고 싶어서 이렇게 메일을 보냅니다. 꼭 받아서 읽고 싶습니다.”(부산_ 대학생)

●“장교후보생으로써, 바람직한 사고를 확립하고 싶기에 이 책을 신청합니다.”(경기도 용인_ 학군단 학군사관 후보생)

●“요즘 중고딩들 정말 뭣도 모르면서 나대는 꼴 보면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에도, 이번 현충일날 서울까지 올라가서 시위를 하고 사진 찍고 와서 자랑스럽게 자랑하는 놈들이 있고, 기숙사인지라 아침마다 신문 가져다 놓는 곳이 있는데 누군가가 조선일보는 다 없애놓고 그 자리에 한겨레를 놓았더군요. 법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집회결사의 자유다, 대한민국 헌법 몇 조에는 뭐가 있다,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니 공부를 할 수가 없다,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해대질 않나… 부디 힘내셔서 사람들에게 진실을 깨우쳐 주셨으면 합니다. 파이팅!”(전북 전주_ 고등학생)

●“학교인데 비치해놓고 돌려보게 할 계획이니 단행본 보내주세요. 가능한 한 많을수록 좋겠고 단 한부라도 고맙게 받겠습니다.”(충남 공주_ 고3 학생)

●“현재 저희 학교는 모두들 촛불시위에 미쳐 있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촛불시위를 가지말자고 하면 거의 매장당할 분위기입니다. 반정부로 흘러가는 폭력시위… 정말 저는 보기 싫습니다. 그리고 언론에 속아서 미국산 소고기=광우병소고기라는 인식… 저도 이런 환경에서 언젠가는 저의 신념이 무너질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보다가 조갑제 논객께서 단행본을 무료로 나눠준다길래 이렇게 신청합니다.”(충북 청주_ 21세 대학생)


조갑제닷컴의 ‘거짓의 촛불을 끄자’ 무료배포는 18일(水)까지 진행된다. 이메일 주문은 webmaster@chogabje.com로, 팩스 주문은 02-722-941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