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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현 씨가 운영 중인 인터넷 카페.
카페의 '전교조 비판하는 국민이'라는 게시판에서는 학생, 학부모, 현직교사의 전교조 체험 사례를 모아두었으며 '전교조 쉽게 알기' 게시판에는 김구현, 정재학, 이계성 씨가 쓴 전교조와 좌익에 관한 글이 올려져있다. 특히 카페 운영자인 김구현 씨(43)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2년 여간 연구·분석한 전교조와 좌익에 관한 글을 1000여 편 작성했고, 관련 기사와 글들을 스크랩해 올린 것이 3000여 개에 이른다.
그는 왜 이런 카페를 만들고 안티 전교조 활동을 하게 되었을까?
김구현(金玖玹·그래픽 디자이너) 씨는 "2005년 말께 알고 지내던 전교조 조합원과 교원평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됐습니다. 전교조 조합원의 주장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전교조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반동(反動)분자', '반동' 등 공산주의자가 사용하는 단어와 '죽을 짓만 하는 조선일보' 등 교사로서 사용하면 안 되는 단어가 쓰이고 있더군요. 거기에 충격을 받았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이후 그는 전교조에 관해 연구·분석하기 시작했고 '전교조는 이적(利敵)단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전교조 조합원에게도 문제점을 이야기해 주었지만 탈퇴는커녕 전교조 내에 여전히 안주하는 것을 본 그는 전교조가 큰 사회문제임을 느끼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번 촛불집회 사태에 전교조의 선동이 있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구현 씨는 5월26일 '전교조 지회장, 초등학생 촛불 시위 동원'이라는 글에서 "전교조가 이번 촛불시위에 학생들 동원하지 않았다고 하나 이러한 것이 거짓말이라는 것은 많은 곳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강원지부, 경기지부, 충북지부, 서울지부는 홈페이지에 활동을 지시하는 내용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성남 D초등학교에서 전교조 김 교사는 촛불시위가 있던 날 아프다고 조퇴를 하면서 22일 오후 7시경 자신이 맡고 있는 6학년 학생 9명과 분당 새도시 야탑역에서 열린 '광우병 촛불시위'에 참석하여 참가자들과 함께 노래와 율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밝히며 전교조 배후설을 확신했다.
또한 7월3일 작성한 '촛불아 반갑다'는 글에서는 "개인적으로 이번 '광우(狂牛)난동사태'를 너무나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를 통해 전교조의 패악(悖惡)이 많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라며 '촛불이 결국 전교조를 태울 것'임을 확신했다.
그는 "애국심 사멸, 북한을 미화·찬양하는 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 북한의 실정과 애국심을 가르치고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하는 데는 탈북(脫北) 시인이 쓴 시집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와 영화 '크로싱'만큼 좋은 교재는 없다"면서 "학생을 원상태로 돌려놓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전교조 조합원부터 세뇌에서 벗어나게 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해체'만이 능사가 아니라 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교육현장 퇴출'이 병행되어야 하며 세뇌된 전교조 조합원 모두를 '재교육'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전교조 문제를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 그는 ▶먼저 국민들에게 전교조의 해악, 정체, 목적에 대하여 정확히 알리기 ▶전교조를 비호하는 정치인(권영길, 정동영, 노회찬, 심상정 등)의 국회의원 당선을 저지함으로써 좌익(左翼)의 정치세력화 막기(교원노조법의 폐지에는 국회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과 이념과 목적이 같은 전교조도 이적단체로 규정 할 것 등을 꼽았다.
한편 김구현 씨는 전교조가 지지하는 주경복 후보와 비(非)전교조 후보들 간의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는 7월30일 서울시 교육감선거에 관해서도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아이와 교육, 나라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투표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자식걱정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이 세뇌 당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입니다. 지금 교육계에는 전교조의 주장들에 대한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전문가가 거의 없습니다.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무능한 관리가 아닌, 전교조에 대항해 싸울 수 있는 교육전문가·이념전문가가 교육감이 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