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6일, 오늘은 부시 미 대통령 방한과 한미정상회담 전망, 어제 있었던 부시 방한 찬반집회 등이 부각 보도되고 있으며, ▲청와대-야당간 '장관 임명' 갈등, ▲김옥희씨 공천청탁 의혹사건 수사, ▲오바마-매케인 지지율 혼전 양상 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감사원이 KBS에 대한 경영실적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면서, 이 정부 들어 계속돼온 KBS사장 교체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습니다. 모레 열리는 KBS이사회가 감사원 권고를 수용할 경우, 끈질기게 버텨온 정연주 사장으로선 벼랑끝에 내몰리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전개된 '정연주 버티기'를 되돌아보면, 대한민국에서 철지난 좌-우파 이념대결을 얘기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주장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방송장악 음모' 운운하며 정연주 지키기에 발벗고 나선 사람들이 누구인지, 그들의 속내가 무엇인지 따져보면 얼치기 친북좌파들의 '기득권 지키기' 측면을 떼놓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공영방송이라는 KBS만을 놓고 보면, 얼치기 좌파들이 장악한 언노련 소속 KBS노조와 위원장조차 정연주 퇴진을 끊임없이 요구해왔습니다. KBS내 제2노조인 공정방송노조 역시 같은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언노련은 KBS노조가 정사장 퇴진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위원장을 제명하는, 정말 말도 안되는 작태를 서슴없이 자행하기도 했습니다.

역대 KBS 사장 중에서, 가장 질이 낮은 사람이 바로 정연주였습니다. 동아일보와 한겨레를 거친 기자 경력이 전부일뿐, 방송의 '방'자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로지 노무현 권력의 힘에 의해, 지금 정연주를 지키려는 자들의 논리를 적용하면 '노무현권력의 방송장악 음모'로 KBS 사장 자리에 올랐던 인물이 바로 정연주입니다.

친북반미 나팔수로 지금의 지위를 얻었지만, 정작 자신의 아들들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회창 아들들의 병역 의혹을 앞장서서 규탄함으로써 지금의 지위를 얻었지만, 정작 자신은 두 아들을 '미국 시민권자' 지위를 통해 병역을 기피시켰던 가증스러운 인물입니다.

정연주는 전문성에서도 도덕성에서도 도저히 KBS사장이 돼서는 안되는 인물이었습니다. 노무현 권력이 아무리 자신을 천거했다 하더라도, 이미 그때부터 그 자리를 고사해야 옳을 인물이었습니다. 그러한 자가 자신의 '빽'이었던 노무현 권력의 퇴진 이후에도 저렇게 버티고 있는 것은, 언론과 권력의 관계를 논하기 이전에 인간적으로 후안무치하고 비열한 짓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반미를 외치면서 뒷구멍으로 자신은 미국 시민권자가 되고, 병역 기피를 비난하면서 지 아들들은 미국시민권 뒤에 숨어 병역을 기피하게 만든 인물! 방송의 방자도 모르면서 오로지 권력의 앞잡이로 공영방송 수장이 된 파렴치한 인물! 자리 보전을 위해 KBS에 1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자초한 인물! 어설픈 코드 방송으로 KBS를 국적불명의 얼치기 방송으로 전락시킨 인물!

이런 자를 지킨다며 '방송장악음모' 운운하는 얼뜨기들은 도대체 눈과 귀가 제대로 달려있는 자들인지 의문입니다. 정연주를 감싸는 얼치기 친북반미 좌파들의 '기득권 지키기' 몸부림은 나름의 흉측한 목표의식이라도 있다지만, 아고라 등에서 저들의 조종에 놀아나는 얼뜨기들이 참으로 불쌍해보인다는 말씀입니다. 국제기자연맹이란 단체의 부화뇌동 역시 한심하다 못해 서글프다는 느낌마저 주고 있습니다.

정연주가 공영방송 수장으로서 전문성과 품격을 갖췄다 하더라도 정권의 논리로 그 자리에 오른 만큼, 정권이 바뀌면 자리를 내놓은 것이 순리입니다. 정씨가 품격을 갖췄다면 당연히 그러했을 것입니다. 결국 정연주의 버티기는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천박한 인물인지 만천하에 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입니다. 아울러 얼치기 친북반미 좌파들은 '정연주 보호'를 통해 얻으려는 것 이상을, 그 때문에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엊그제 김정일 집단이 금강산 테러사건과 관련해, 참으로 '적반하장'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대한민국 복판에서는 정연주와 그를 감싸고 있는 집단들이 그 이상의 '적반하장'을 보여주고 있는, 서글픈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