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혀 변한 것 없고 참 나빠요. 방송시간 3분의 1이상을 이승만 반대파 사람들의 인터뷰로 채우고, 이승만 지지자는 동지회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만 할애했습니다.

도입부분의 필라델피아 한인대표자대회 후 미국의 독립기념관에 있는 조지 워싱턴 의자에 앉았던 장면에 대해서도 왜곡했습니다.


아나운서의 멘트는 이승만이 그 당시부터 이미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힌 자, 즉 권력욕에 사로잡힌 자로 인식되도록 유도했지요. 마치 이승만 자신이 스스로 그 의자에 앉았고, 그 의미는 장차 자신이 최고집권자가 되고자 하는 의도를 내비쳤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의도적인 왜곡이며, 이승만을 끝까지 폄하하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프로를 만든 제작자의 불순한 의도는 역사적 사실마저 무시해버리고, 전 국민에게 이승만은 권력욕의 화신이며 분열 내지는 분란 세력으로 비쳐지도록 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미국독립기념관의 조지 워싱턴 의자에 앉게된 경위는 서재필 박사의 자료를 찾아보면 나오는데 말입니다.

1919년 4월 16일 오후, 한인대표자대회 폐회를 선언한 후 서재필과 참가자들은 필라델피아의 스미스 시장이 제공한 기마대와 군악대의 호위 하에 회의장인 리틀 시어터를 출발, 미국의 독립기념관까지 태극기를 흔들면 행진했습니다.

일행이 독립관에 도착하자 서재필은 이승만 박사로 하여금 최남선이 작성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이승만 박사는 양어로 번역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지요.

그리고 일행은 이승만 박사의 선창에 따라 '대한공화국 만세'와 '미국 만세'를 삼창합니다. 마지막으로 일행은 각자 독립기념관에 보존된 '자유의 종'을 오른손으로 만져보고 기념관내를 관람합니다. 이 때 서재필 박사는 독립기념관 관장의 양해를 구하고 이승만 박사로 하여금 미국 헌법 선포 당시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사용했던 의자에 앉아 기념촬영을 하도록 배려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승만 박사가 권력에 대한 야망을 표출하기 위해 스스로 워싱턴 의자에 앉았다고 왜곡하더군요.

그리고 하와이에서의 사건 정말 놀랍더군요.
물론 서로 독립운동 방략이 달라 의견 충돌이 있었고, 불상사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승만 박사가 지시하거나 부추긴 사건이 아니고, 각자 자신들이 지지하던 단체를 위한다는 것이 폭력적인 사태로 발전된 것이지 애초부터 이승만 박사가 자신의 지지세력을 충동질해서 폭력사태를 부추긴 것이 아닙니다.

안창호 지지세력의 인터뷰만 거창하게 벌여놓고, 그 세력이 안창호 지지세력이라는 단 한마디의 멘트도 없이 오로지 이승만 비판세력인 것처럼 왜곡하고, 하와이대에 이승만 지지 교수들은 없습니까?


그 교수들은 단 한 명도 인터뷰하지 않고, 이승만 반대세력인 최모 교수만 불러다 인터뷰를 합니까? 이 최모 교수는 절대적인 안창호 지지세력임을 이미 자신이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승만이 감리교 분란세력이라는 어떤 노부인의 인터뷰만 내세웠는데, 왜 이승만이 한인기독교회를 건립하지 않으면 안되었는지에 대한 배경 설명은 일언 반구도 없더군요.

그것은 감리교 내에 있던 학원에서 한인에게 한국 역사나 한국어 교육을 시키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에 이승만이 독자적으로 한인기독학원을 설립하게 되면서 입니다. 이는 하와이의 인종혼합정책에 배치된다고 생각하고 감리교에서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기 때문입니다.

이승만 박사는 하와이의 감리교가 친일적이었으며 민족교육을 반대하여 하와이 감리교를 탈퇴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는 민족교육을 시킬 수 있는 독립된 한인 학교와 교회 설립의 필요성을 교포들에게 역설하여 이승만 박사의 자립사상에 동조하는 한인들에 의해 한인기독학원과 한인기독교회가 설립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승만 반대 진영에 서있던 즉, 안창호 세력인 국민회로서는 이승만이 눈에 가시 같았고 이승만을 죽어라 비난하며 하와이 교민사회의 분란세력으로 지금까지도 몰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국민회의 분란과 동지회 문제입니다.
박용만은 국민회의 지원으로 하와이에 대조선국민군단을 세워 밤에 교포들을 훈련시켰습니다. 무력에 의한 독립노선을 걸었던 것이죠.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면서도 그 무력군으로는 독립을 달성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니, 이승만은 단 시일내에 독립이 어렵다고 보았고, 그러므로 후세들에게 민족교육을 시켜 장차 독립운동과 독립 후 새나라 건설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주장이었구요.

박용만의 대조선인군단이 해체된 것은
1) 일본측의 요청에 따른 미국정부와 하와이 총독으로부터의 해체 압력.
2) 파인애플 농장주의 군사훈련 반대.
3) 하와이 교포들의 재정지원 능력의 한계.
4) 외국 농장에서의 둔전식 군사훈련 실시의 무리.
5) 신문사 주필직과 군단장직을 겸했던 박용만의 지도력 한계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했다고 보아야 한다고 유영익 교수는 말합니다.

그리고 이승만과 박용만의 대립의 발단은 국민회(안창호 세력) 대의회가 제공합니다. 총회회관 건축비 사용 내역을 실사한 결과 수금 위원 박상하가 831달러 15센트, 재무 홍인표가 1,548달러 17센트를 착복한 사실이 드러나 대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으나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했던 것이 발단이 된 것입니다.

손세일 선생의 '이승만과 김구' 편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의기에 차서 출발했던 한인병학교는 결국 朴容萬이 「國民報」의 주필로 복귀하고 난 뒤에 해산되고 말았다. 이와 관련하여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재정문제이다. 2년 동안에 韓人兵學校의 재정 수입은 파인애플 경작 도급금과 특연금을 합하여 무려 7만 8,624달러 25센트나 되었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에서 2년 동안의 군단 경비로 5만 8,442달러 25센트가 지출되고, 2만 200달러가 남았는데, 그 자금은 「遠東事業」을 위한 자금으로 적립되었다고 했다.83) 1915년의 파인애플 경작 도급금이 2만 5,000달러 가량이었으니까 2년 동안에 5만 달러 가량 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머지 2만 8,000여 달러가 동포들의 의연금과 국민회의 지원금이었던 셈이다. 이 기록이 사실이라면 朴容萬은 兵學校가 해체되는 시점에 2만 달러라는 거액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었다.


그동안 박용만의 대조선인군단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갔고, 지도부는 교포들의 피땀이 밴 성금을 착복하는 지경까지 생긴거죠.


이승만 박사는 차라리 그 돈으로 학교를 설립해 후진을 양성해야 한다는 주장이었구요.

동지회에 관해서는 1921년, 상해 임정에서 돌아온 이승만 박사가 상해 임정에서의 정쟁을 겪으면서 자신의 지지세력 구축이 절실함을 느껴 만든 것입니다.

당시 상해 임정의 상황은 이동휘를 주축으로 하는 세력과 안창호를 주축으로 한 세력, 그리고 이승만 박사 지지세력이 있었으나, 이승만 지지세력이라 할 수 있는 기호파는 온건한 주의였고, 안창호 세력과 이동휘 세력은 자신들이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대립 내지는 반복하며 정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승만은 무력감을 느꼈던 것입니다.

안창호, 이동휘 양대 세력의 지지자들은 이미 상당한 조직력과 세를 구축하여 좌지우지하던 상황이었으니...


그런데 이러한 배경 설명은 싹뚝 빼버리고 오로지 분란세력이다, 사조직을 만들었다. 감리교 분란을 야기햇다. 테러를 자행했다 이런 멘트만 했죠.

2부의 결말은 보지 않아도 어떻게 날지 뻔지 알 수 있습니다.
kbs 전혀 변하거 없죠. 교묘하고 은근하게 이승만을 비하하는 프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