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대표는 “1960년대 영화 포스터를 보면 배우, 연출자, 감독이름, 그리고 제목이 전부 한자로 표기되어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영화 관객은 대중이다. 1960년대 한국의 대중은 2008년의 한국 대중보다도 한자를 많이 알았고 따라서 한국어를 더 잘했다는 이야기이다. 1960년대의 대중이 훨씬 유식했다”며 “대학에 다니면서 자기 이름도 한자로 쓰지 못하는 것은 ‘배운 無識者(무식자)’나 다름이 없다. 한자 文盲率(문맹률)이 60%가 넘는 오늘의 한국인이 더 무식해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했다.
이어서 “(한자) 文盲率이 60%의 국민이 과연 제대로 된 정치를 할 수 있겠는가?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번 광우난동사태는 ‘漢字 文盲者(한자 문맹자)’들의 亂動이었다”고 평가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한국의 신문들이 漢字를 추방함으로써 한국인의 언어생활을 불구상태로 만들었다. 이 시기에 좌익이 득세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私席에서는 한글 전용을 개탄하면서도 실제로는 한글-한자 倂用(병용)을 하지 않는 신문사 사장, 신문사 편집인, 출판사 사장 같은 비겁자들 때문에 좌파가 득세하고 이런 문화적 위기가 왔다. 漢字를 하나도 쓰지 않으면서 기자인 척, 언론인인 척, 출판인인 척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내심 경멸하고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또한 趙대표는 “世宗大王(세종대왕)이 訓民正音(훈민정음)을 창제한 목적은 한국인이 하는 말을 그대로 적을 수 있게 하고자 하는 것이었고, 당시 우리나라의 한자음이 지방마다 다르고 중국은 한자음과도 달라 한자의 표준 발음을 적을 수 있는 發音記號(발음기호)로서 만든 것이다”라며 훈민정음 창제 이전에 ‘한자어’라는 외다리로 서 있던 한국어가 ‘한자어+한글어’의 두 다리를 딛고 서는 ‘한국어 구조’가 완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완성된 한국어는 개화 이후 ‘한글 專用(전용)’의 대두로 위기를 맞았고, 그 한글 전용에 가장 앞장 선 두 사람이 바로 李承晩과 朴正熙 前 대통령이다”라고 말한 趙대표는 “그러나 이 두 분의 한글 專用 채택은 못 배운 사람에 대한 애정, 순수한 民衆주의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다만 한자를 아는 사람이 한글로만 쓰인 문장을 읽는 경우는 이해가 가능하나, 한자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 한글 문장을 읽는 경우에는 완벽히 암호화 된다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 폐해를 바로잡으려고 박정희 대통령이 常用한자 1800자 교육을 지시했을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고 말했다.
趙대표는 한글 전용의 폐단을 바로잡기 위한 해결방안으로 ▶방송 자막에 한자어를 표기할 것 ▶입학, 입사 시험에 한자를 포함시킬 것 ▶신문에 한자를 노출시킬 것을 제시하며 “이 세가지만 하면 한글 전용 사태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盧武鉉 대통령 집권 시기인 2005년에 제정된 국어기본법에 대해, “제3조 (정의)는 <1. "국어"라 함은 대한민국의 공용어로서 한국어를 말한다. 2. "한글"이라 함은 국어를 표기하는 우리의 고유문자를 말한다>고 되어있는데 종합하면 ‘대한민국 공용어는 한글이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한글은 國語가 아니다. 알파벳을 英語라고 착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글과 알파벳은 언어를 표현하는 수단(문자)이지 말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제1조 (목적) 이 법은 국어의 사용을 촉진하고 국어의 발전과 보전의 기반을 마련하여 국민의 창조적 사고력의 증진을 도모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고 민족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의 80%가 漢字語이다. 법, 국어, 사용, 촉진, 발전, 보전, 국민, 창조적, 사고력, 증진, 도모, 문화적, 질, 향상, 민족문화, 발전, 목적. 한글은 助詞(조사)와 몇 개의 動詞(동사)뿐이다. 國語를 한글로 표기해선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 국어기본법 문장이다”라며 “국어기본법은 본질적으로 ‘국어파괴법’이다”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