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쾹케라는 55세 여성은 지금 독일 뮨헨의 동물학 센터 도서실에서 司書로 근무중이다. 그녀가 17세 소년이었을 때-1971년 12월에 비행기 사고를 만났다. 페루의 수도 리마를 출발한 록히드 엘렉트라 터보 제트기에 어머니와 함께 탄 것이다. 아마존 숲속에서 동물을 연구중인 아버지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였다.

두 사람이 탄 여객기 회사는 그 전에도 두 대가 추락하는 사고를 낸 적이 있었다. 母女는 그럼에도 크리스마스를 아버지와 함께 보내고싶었다. 여객기는 출발 25분 뒤 구름속으로 들어가더니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번쩍 하더니 곤두박질 치기 시작하였다. 오른쪽 날개에 불이 붙은 것이 보였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때 벼락을 맞고 오른쪽 날개가 날아가버린 것이다.

機內는 아수라장으로 변하였다. 물건들이 날아다니고 비명, 그리고 비행기가 공중에서 분해되었다. 쾹케 양은 갑자기 침묵 속으로 던져지고, 자신이 공중 낙하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몸이 빙빙 돌고, 땅도 빙빙 돌았다. 숲이 점점 다가왔다. 그러다가 의식을 잃었다.

이 사고로 91명이 죽었다. 유일한 생존자가 쾹케 양이었다. 그녀는 약3km를 수직낙하하였다. 어떻게 살 수 있었을까? 그는 좌석 1列과 함께 시트 벨트로 묶인 채 공중에 던져졌다. 좌석이 헬리콥터처럼 빙빙 돌면서 떨어지니 충격이 덜했을 것이다. 떨어진 곳은 낙엽이 두텁게 쌓인 정글속이었다.

그녀가 정신을 차린 것은 밤이었다. 가벼운 골절만 입은 채 살아난 것이다. 구조대는 오지 않았다. 그녀는 밀림 속에서 탈출할 궁리를 하였다. 정글 생활에 익숙한 父母가 하던 충고가 생각 났다.

'숲속에선 계곡 물을 따라가라. 그러면 큰 강에 이를 것이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데 여객기에서 떨어진 좌석에 묶인 채 죽은 승객들을 보았다. 어머니가 아닌가 만져 보기도 하였다. 좌석은 충돌의 충격으로 땅 속 1m까지 들어가 있었다. 악어의 습격을 피해가면서 열흘 간 헤맨 끝에 드디어 벌목인들을 만나 그녀는 구조되었다.

그녀는 지금도 비행기 추락 뉴스를 접하면 옛날 일이 생각 난다고 한다.

'그럴 때는 그 분들이 고통 없이 순간적으로 죽음을 맞았으면 해요.'

이 기사는 cnn을 참고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