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안내




永川會戰 영웅 유재흥 장군 타계




새 출발 종편 TV, 감시 잘 해야




판사 특권 누리며 마음대로 말하면 큰 일




좌경언론, 불필요한 논쟁 붙여 선동




대북송금 증인 김영환 왜 그냥 보냈나




장도영 총장은 5-16 공모자




선관위 인터넷 공격, 경찰 발표만 믿나?




충청도 주부 응모작 "사람은 자연보호..."




노무현이 쓴 '양극화'로 남 탓하는 풍조 만연




名문장, 5-16 혁명공약과 국민교육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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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甲濟 기자의 현대사 강좌>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충정로 문화일보홀에서 ‘애국운동의 구호’라는 주제로 열렸다.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는 주제강연에서 “구호를 잘 만든 사람은 박정희 대통령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朴 대통령이 작사ㆍ작곡한 ‘새마을 노래’를 예로 들며 “朴 대통령은 글과 말에서 언어감각이 아주 탁월했다. ‘새마을 노래’의 가사를 보면 문제를 쉽고 정확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趙 대표는 “‘새마을 노래’는 그 전체가 하나의 구호였다”며 “朴 대통령은 ‘우리’라는 말을 많이 사용해 自助(자조)정신, 自立(자립)경제, 自主(자주)국방을 달성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깊게 들어가 보면 대한민국 발전의 원천은 말의 힘, 언어의 힘에서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朴 대통령은 정확한 말을 통해 時代상황을 설정하고, 말을 통해 사람들을 감동시켜 한 방향으로 실천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趙 대표는 “반면, 이명박 대통령의 입에선 ‘從北(종북)’이란 말이 나오지 않았다. 민노당을 ‘反헌법 집단’이라고 규정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정확한 말을 쓰면 민노당과 종북세력을 보는 국민들의 시각도 달라질 것이다. 애국운동의 구호는 대통령이 직접 만들어야 한다”며 말의 힘을 강조했다.

趙 대표는 자신이 만든 ‘국민의 맹세’, ‘從北척결 自由통일ㆍ부패척결 一流국가’ 등을 소개하며 “여러분들도 감성에 호소할 수 있는 짧은 문장의 구호를 만들어 다음 강연 때 제출해 달라”고 제안해 청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일종의 反민주적 폭거”

주제강연에 앞서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는 최근 韓美 FTA 비준을 비난하는 판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마치 組暴(조폭)과 같다”며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최은배 판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 대통령을 ‘뼛속까지 親美인 대통령’이라고 저주했다. 그를 징계하려 하자 송승용 판사는 ‘崔 판사(최은배)를 징계하면 많은 판사들이 침묵으로 일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趙 대표는 “언론의 자유는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판사, 군인 등 일부 공무원은 언론 자유에 제약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판사가 어떤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한쪽 편을 들면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판사들의 ‘反FTA’ 집단행동은 三權分立(삼권분립)을 파괴하는 행위이다. 條約(조약)체결권 등 입법권은 國會의 권한이지 사법부가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趙 대표는 또 일부 판사들이 추진하는 ‘FTA재협상 TF(태스크포스) 구성’에 대해 “일종의 反민주적 暴擧(폭거)”라고 비판했다. 판사들의 이 같은 집단행동은 국군 장교단이 판사들의 편향판결을 막고자 TF를 만들자는 것과 같다는 지적이다.


“가장 초보적인 원칙 지키지 않는 韓國 언론”

그는 선관위 홈페이지 DDoS(분산서비스거부) 해킹 용의자로 지목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를 ‘범인’으로 확정보도한 일부 언론에 대해 “한국 언론은 기사문의 가장 초보적인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趙 대표는 “피의자 신분인 사람을 기자들이 ‘범인’으로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보도文法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용의자’ 혹은 ‘피의자’, 재판 중일 땐 ‘피고인’이라고 쓰는 것이 맞다”며 ‘범인’이란 표현은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에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구식 의원의 비서가 해킹의 범인으로 드러났다’라고 쓴 것도 잘못된 것이다. ‘드러났다’가 아니라 ‘경찰에 따르면 ~ 라고 한다’, ‘검찰은 ~ 라고 발표했다’가 맞다”며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이어 “재판에서 사건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 기자가 직접 수사한 게 아니므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상황을 객관적으로 전하는 식으로 (기사를) 써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제197회 <趙甲濟 기자의 현대사 강좌>는 12월12일(월) 오후2시 문화일보홀에서 李啓聖 前 양천고등학교 교장이 나와 ‘교육을 망친 교과부 장관’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