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앵커 :
오늘 새누리당의 3차 공천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친이계와 현 정부 인사들의 학살이라던 이런 내용과는 달리 홍준표 전 대표와 박선규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박선규 전 차관과 직접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선규 후보 :
안녕하세요

●김형오 앵커 :
먼저 공천받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박선규 후보 :
예, 감사합니다.

●김형오 앵커 :
저희들이 오늘 공천 받으실 줄 알고 미리 섭외를 해놨습니다.

○박선규 후보 :
글쎄요. 제가 섭외 받을 때만 해도 공천 얘기가 안 나왔고 공천을 받는다면 아마 다들 양천에서 받는다고 생각하셨겠죠? 솔직한 말씀으로 좀 황당하고요. 사실 아직도 그렇습니다. 서운하고. 그렇지만 당이 결정한 일이죠. 저는 조직원이고, 당이 필요해서 결정을 했다면 저는 또 따라가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형오 앵커 :
양천 갑 주민들에게 죄송하다 이런 뜻입니까?

○박선규 후보 :
당연하죠. 사실은 제가 발표 직전에 통보를 받았습니다. 발표 직전에 통보를 받았는데 몇 가지 생각이 떠올라요. 첫 번째가 제가 두 달 가까이 양천 갑에서 주민들을 만나며 거리를 누비면서 그 분들께 '여러분들을 대표해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제가 용기는 냈는데 여러분들이 같이 냈으면 좋겠습니다. 그 힘 받아서 제가 앞장서서 정치를 바꾸는 일에 부딪쳐 보겠습니다.' 그렇게 얘기했고 그 분들이 정말 넘치는 사랑을 주셨습니다. 우선 그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가장 강했고요.

두 번째로는, 막막한 거죠.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상태에서 새로운 지역에서 얼마 남지 않은……. 35일정도 남았을 겁니다. 5주 정도 남은 기간에 새로운 작업을 시작해야 하니까……. 양천에서는 제 아내와 대학생인 제 딸까지 나서서 그야말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다녔거든요? 그래서 많이 분위기도 잡혔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좀 막막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등포는 저의 '제2의 고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왜냐하면 전라북도 익산이 제 고향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31살에 혼자 되셔서 제가 5살 때 4남매를 데리고 고구마 2가마 갖고 서울에 오셔서 처음 정착한 곳이 영등포입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현재 45년 정도를 살고 있죠. 제가 목동으로 옮기기 전까지. 그 중간에 아이들 교육문제 때문에 잠깐 목동으로 다녔고요. 그래서 전혀 낯선 곳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김형오 앵커 :
그러나 양천 갑 주민들에게는 죄송하다?

○박선규 후보 :
네, 그럼요.

●차유나 앵커 :
지금 새누리당 공천 얘기를 들어보면 친이계 학살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가 많이 나올만큼 친이계 의원들이 많이 공천에 탈락되고 있어요. 그런데 MB맨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공천이 되셨거든요? 어떤 이유에서 공천이 되셨다고 생각하시나요?

○박선규 후보 :
우선 저는 이 부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정리하고 갔으면 좋겠어요. '친이계 학살이다', '친박계의 복수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저는 그런 일은 아닐 거라고 믿습니다. 다만 언론에서도 얘기를 하고 왜 구분을 '친이', '친박' 이 양자로만 구분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번 선거는 국민이 원하는 후보냐, 국민이 원하지 않는 후보냐 그 수준을 가지고 따지는 것이 맞는데 우린 너무 정치공학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한 그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제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이런 말씀을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저를 MB맨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하지만, 저는 대통령 만드는 데 공헌했던 사람은 아니고 촛불 이후에 방송전문가로 영입이 되서 들어가서 일을 하면서 인정을 받아서 대변인을 하고 그리고 차관도 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그런 사람들까지 묶어서 '친이'라고 본다면은 다 공천에서 불이익을 줘야 한다, 책임을 물어야한다 한다면은 대한민국에 살아남을 인재들이 얼마나 있겠어요. 그리고 언론에서도 그런 대립적인 시각의 분석은 조금 피해주셨으면, 국민의 눈높이에 기준을 맞춰주시고 그쪽으로 기사를 써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갖습니다.

●차유나 앵커 :
친이, 친박은 없다고 방금 말씀을 하셨는데 혹시 공천에서 탈락한 다른 의원들이 '친이계 학살이다' 이런 식으로 반발의 움직임이 있는 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선규 후보 :
제 얘기를 지금 조금 잘못 들으셨습니다. 친이, 친박이 없다는 말씀을 한 것은 아니고요, 그렇게 굳이 구분하는 것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지금 공천, 사실 저는 어떻게 보면 행복한 경우죠. 그래도 제가 원하는 지역은 아니지만 공천을 받았으니까 그 부분에 있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보다 능력이 훨씬 출중한 분들 가운데 공천을 못 받은 분들, 분명히 있습니다. 나름대로 여러가지 기준이 제시가 됐겠지만 저는 뭐 공천심사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제가 알 수는 없죠. 다만 그런 모든 과정을 친이나 친박으로 나눠서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는 것이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확하게 다시 한 번 들여다보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김형오 앵커 :
좀 곤란한 질문이 될 수 있는데 원래 이 지역은 전여옥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지역 아니겠습니까? 전략공천 지역으로 묶였었고 이제 오늘 박 차관께서 공천이 되셨는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했다'는 말씀을 듣고 있노라면, 그럼 전여옥 의원은 공천 눈높이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그런 얘기가 되나요?

○박선규 후보 :
좀 싸움을 시키지 말라고 했더니, 또 싸움을 시키시네. 아닙니다. 제가 공천에 있어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입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천은 당연히 국민 눈높이에 맞춰져야 한다고 하는 입장에서 말씀을 드린 거고요. 아까 그리고 제가 영등포 갑이라고 하는 얘기를 발표 직전에 통보를 받고 몇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고 그랬죠?

그 중에 한 가지가 사실 전여옥 의원입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분입니다. 왜냐하면 KBS에 있을 때 같이 일을 했었고 제가 좋아하는 선배입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까지 일했던 한나라당 의원들, 이제 새누리당으로 바꼈지만 의원들 가운데 자기소신이 분명하고 그리고 분명하게 일을 하는 얼마 되지 않는 의원들 중에 한 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에 대한 미안함이 제 가슴이 솟았죠. 왜냐하면 '아유 이게 모양이 정말 이상해지는구나. 다른 곳도 아니고 내가 예전에 좋아했던 동료, 선배의 자리에서…….'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이 조금 어색하고 안타까움이 있고요, 스스로. 그래서 제가 전여옥 의원을 뵈어야죠. 그리고 전여옥 의원이 이제까지 해 오셨던 일들 가운데 정말로 주민들이 좋아하고 평가를 받았던 일들을 제가 계승하고요. 그 분이 정치를 통해서 이제까지 이루고자 하셨던 모든 일들 제가 또 받아서 가야죠. 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형오 앵커 :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전여옥 의원 월요일에 이 프로그램에 나오셔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무소속으로 나가지 않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영등포 갑에서 두 분이 이제 경쟁을 하실 일은 없는데, 전여옥 의원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지역에서 여론조사도 높게 나왔는데 왜 전략공천 지역으로 들어가고 오늘 공천에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시거든요?

○박선규 후보 :
전 의원 입장에서 그런 말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듣기에도 지역에서 지지, 여론 상당히 높았습니다. 거꾸로 저는 또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박선규가 양천 갑에서 지지율 굉장히 높았거든요? 한두 달 가까이 움직이면서……. 아마 제가 지금 양천 갑 주민들에게 제일 서운하고 아침에는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에 정말 사랑해 주시고 지지해주셨어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알 수 없는 제 힘이 미치지 않는 영역 속에서 결론이 났거든요. 저는 방금 전에 조직에 속한 조직원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조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결론을 냈다면 저는 당연히 조직의 입장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저는 제가 아는 전 의원의 입장에서도 그런 입장에서 말씀하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그때 하셨던 말씀 중에 '저는 구질구질하게 정치 안합니다.'라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저는 그게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전여옥 의원의 성품을 그대로 표현하는 거였다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김형오 앵커 :
앞서 이제 잠깐 지역구를 선거 한 달을 앞두고 영등포 갑으로 옮겨졌으니까요, 굉장히 힘겨운 싸움이 될 거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기 때문에라도 더 전여옥 의원의 조직이라던지 인맥이라던지 이런 지원이 절실한 것 아니겠습니까?

○박선규 후보 :
아, 당연하죠.

●김형오 앵커 :
두 분이 이제 만나신다고 하니까……. 잘 될 것 같습니까? 그런 지원이?

○박선규 후보 :
아, 저는 잘 될 거라고 생각을 해요. 제가 전여옥 의원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고 있듯이 전여옥 의원이 박선규라는 후배에 대해서 나쁜 감정 갖고 계시지는 않을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제가 전여옥 의원이 계신 입장에서 그 지역을 노려서 들어온 것이 아니고 저는 다른 지역에서 그야말로 올인했습니다.

전여옥 의원이 황당하다면 저 또한 그 이상으로 황당한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 입장에 대한 이해도 조금 되실 거라고 생각되고 제 생각에는 전혀 어떤 낯선 사람에게, 남모르는 본인이 동의하기 어려운 어떤 사람에게 전달이 되는 것보다 저처럼 조금 알고 손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됐다는 것이 전 의원의 입장에서도 조금은 마음이 편한 입장이 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면 또 그렇게 마음을 먹어주시면 어떨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형오 앵커 :
지금 이제 오늘 영등포 갑에 공천이 되셨으니까 오늘 저녁쯤에는 언론들이 지역 여론조사를 좀 해 볼텐데 어떻습니까? 영등포 갑, 서민들도 많고 새누리당에게 불리한 지역 아니냐? 이제 이렇게들 다들 생각하고 계시는데 지역민심이 어떻습니까? 사실 오늘 당장 공천이 되셔서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조금 있겠습니다만은.

○박선규 후보 :
제 능력을 조금 과대평가하시는군요. 제가 지금 공천 받은 지 4~5시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솔직하게 지역민심 파악할 시간 아직 없었고요. 돌아봐야 압니다. 그러나 제가 40년 넘게 그 지역에 살아왔다고 시작할 때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기 때문에 지역의 문제가 무엇인지 그 지역에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가장 발전 속도가 느린 동네고요, 못 사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동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 낙후된 지역을 어떻게든 개발해서 주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다른 혜택-문화적 혜택, 교육적 혜택-을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고 특히 경제적으로 어렵다보니까 맞벌이 부부들이 어린 아이 기르는 문제가 어려운 지역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정부가 그 분들을 위한 대책을 만들어내느냐는 것이 가장 시급한 것 중의 하나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형오 앵커 :
최근에 당 지지율을 보면요, 특히 수도권이요. 애초에 민주통합당의 압승이지 않느냐 이렇게 전문가들이 많이 봤는데 최근에 이 흐름을 보면 또 그런 것도 아니라고. 그래서 새누리당이 선전을 한다는 분위기가 많이 감지되고 있는데 이런 것이 영등포 갑에서도 그대로 드러날 것이라고 보십니까?

○박선규 후보 :
예, 조금 전에 영등포 갑이 야당세가 강한 곳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네, 맞습니다. 전여옥 의원이 당선되실 때도 그 때 사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 직후에 그 바람에 힘입어서 당선 됐다고 봐야죠. 굉장히 근소한 표 차이로 당선이 됐죠. 그것도 새로운 하나의 역사를 연 것인데. 최근 들어 저는 그렇게 봅니다. '민주통합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가 최근 들어 새누리당이 조금 올라간다', 이 개념은 아닌 것 같고요. 일반 국민이 정치를 보는 전체적인 인식에 있어서 어디가 낫다, 어디가 안 좋다 이렇게 보던 인식이 이제 정당의 구분은 거의 없어진 것 같다, 이제 정당의 문제는 중요한 것 같지 않고 사람이 중요하다는 쪽으로 인식의 전환이 이뤄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은 저도 기자출신이고 두 분도 마찬가지지만 두 당의 정책만 놓고 이름을 가리고 본다면 이것이 민주통합당의 정책인지 새누리당의 정책인지 구분이 안 되는것이 많습니다. 이렇게 사람중심으로, 지역에서 일할 사람중심으로 표심이 모아지고 인정이 되는 이 풍토는 굉장히 바람직한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기존 정당정치에 매몰되어 있었던 정치인들 또 정치구조 속에 익숙해져 있는 많은 사람들이 반드시 새겨봐야 할 대목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형오 앵커 :
정당이라든지 이명박 정부 심판론은 이번 선거에 먹히지 않을 것이다?

○박선규 후보 :
그렇게는 아니겠죠. 왜냐하면 제가 말씀드린 것은 일반적인 경향을 설명드린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심판론을 가지고 나오겠죠. 그리고 여당의 일부에서도 그렇게 걱정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만은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심판론의 목소리가 너무 크다보니 이명박 정부의 공이 많이 가려진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심판론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공도 함께 드러나서 다뤄져야하는 분위기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더 중요한 것은 야당에 대한 책임론도 분명히 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본인들이 여당시절에 했던 FTA 문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문제나 이런 문제들……. 야당이 됐다고 해서 이런 중요한 일들을 모두 뒤엎고 있는데 이렇게 정권이 바뀌고 입장이 바꼈다고 그래서 중요한 정책이 흔들린다고 하면 그걸 따라가는 국민들은 어떻겠는가. 그런 면에서 정말 믿을만한가. 정말 저것을 감당할 만한 능력이 있는 야당인가 하는 것도 이번에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 국민이 또 심판을 해주셔야 한다 그렇게 믿습니다.

●차유나 앵커 :
정당보다는 인물론이 적용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민주당에서는 김영주 전 의원이 공천이 됐거든요?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계신가요?

○박선규 후보 :
솔직히 잘 모릅니다. 김영주 의원, 제가 찾아봤어요. 그런데 당에서,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노력을 해오면서 주민들과 호흡을 같이 한 굉장히 좋은 분이더라고요, 친화력도 있고. 그래서 제가 상당히 버거운 싸움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아마 저희 둘이 버거운 싸움을 한다면 지역 사람들에게는 그만큼 도움이 되겠죠? 선의의 경쟁을 하니까.

●김형오 앵커 :
공천발표된 지 4시간이 됐는데 그래도 상대후보에 대해 다 알아보셨군요?

○박선규 후보 :
인터넷이 좋아요.

●김형오 앵커 :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지역에 임하시는데 총선 전략 뭐 간단하게 한마디 해주시죠.

○박선규 후보 :
우선은 제가 급하게 나왔기 때문에 영등포 갑 지역에 박선규가 나왔습니다 라는 것을 먼저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박선규가 그냥 박선규가 아니라 기자생활하면서 전쟁터 다섯 차례 다녀올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해야 할 일에는 몸을 사리지 않는다는 그런 것. 그리고 기자경력에다가 정부의 차관 경력 그리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해낸 실무능력, 이런 것들을 알려주는 것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급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31살에 혼자되신 저희 어머님이 6살, 5살, 3살, 백일 된 4남매를 데리고 고구마 두 가마니를 갖고 정착한 곳이 영등포 신길4동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그 시절에 60년대 중반에도 저는 영등포 신길동에서 가장 못살던 생활보호 대상자였던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그랬던 제가 KBS 기자가 됐을 때에도 주위 분들은 출세했다고 그랬고 청와대 대변인이 됐을 때에는 그보다 더하게 박수를 쳐줬고 문화부 차관할 때는 그야말로 더 큰 환호를 보내줬는데 그렇게 어려운 시절을 보낸 박선규가, 신길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성장한 박선규가 이만큼 커온, 저를 키워준 곳이 영등포다. 저를 키워준 영등포에 제가 이제 성공해서 제가 가진 능력으로 봉사를 하고 싶다. 저 같은 아이들 좀 더 길러내고 싶다. 하는 말씀으로 주민들에게 좀 다가가겠습니다.

●차유나 앵커 :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 갑에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박선규 후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