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jo(토론방)
8.15 반핵반김대회 - 시청앞에서

벼르고 벼르던 애국시민 집회에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작년 이맘때 지방에서 너무 바쁜지라 마음으로만 성원을 보냈었지요.
이제 서울시민이 되어 아내와 자식 둘 대동하고
시청앞 광장에서 목청껏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일은 참석자중 왜 젊은이들이 많지 않은지...
젊은 시절 고생고생하시며 나라를 일으켜 세운 어르신들 이젠 편하게 쉬시고 아직은 젊은 우리가 나서서 이끌어 나가야 하는데...
그분들 세대는 젊어서 희생만 하고, 또 나라걱정이 되어 노구를 이끌고 나오셨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게을러 못하던 월간조선 구독 신청도 하고
독립신문과 자유북한방송에 푼돈이나마 기부하니
대한민국 내 조국에 신세졌던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셨습니다.

조갑제 편집장님은 행사 말미에 단상근처에서 마주쳤습니다.
서정갑 대령연합회 회장님과 인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차마 인사는 못하고 보고만 있었지만, 아내가 ' 첫눈에 너무 선하고 부드러운 분같이 보인다'고 감탄해 했었습니다.

애국가를 부르는 중에 왜 그리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눈물이 찔끔 나오는지요.
25년만에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조선 영정조 임금 이후 피폐할대로 피폐해져 나라도 잃고 굶어죽는 사람이 부지기수였던 내 조국,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박정희를 만나 이제 꿈이 이루워지나 했더니, 다시 구렁텅이로 떨어지는 내 나라 내조국!
몇년간 쌓인 울분과 안타까움이 한순간 눈물로 변해 흘러 내렸습니다.
아내와 자식들에게 보일까봐 몰래 닦고 목청껏 외쳤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