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23651 데일리안 2004-12-09. 18:30 조회 : 15

제목 :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황인오씨 고백 - 이철우는 조선노동당 가입자
[데일리안]

'´민해전´은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위장´조직'


황인오씨 수기서 이철우 의원과 다른 주장
이 의원 조선노동당 가입자로 거명
2004-12-09 18:24:41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 당시 핵심 인물로 지목됐던 황인오씨가 옥중 수기를 통해 민족해방 애국전선(민해전)이 중부지역당의 다른 명칭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9일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북한 노동당 입당 의혹이 제기된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은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과는 전혀 다른 별개 조직인 민해전에 가입한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고 주장,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측도 ´이 의원이 ´민해전´에서 활동한 부분만 법원에서 인정됐으며 이 의원은 중부지역당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부지역당 총책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가 98년 8.15 특사때 석방된 황인오씨가 수감중이던 97년 8월 출간한 옥중수기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에 따르면 민해전은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이 적발될 때를 대비해 만든 이름이라는 것.

옥중수기는 수감 중이던 황씨가 80~90년대 사회변혁 운동에 투신했던 당시의 회한과 함께 중부지역당의 결성 및 활동내용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에서 비교적 자세히 서술한 내용을 담고 있다.

황씨는 수기에서 '조직 실체는 중부지역당이지만 만약 적발됐을 경우 자생조직임을 내세우기 위해 ´민족해방 애국전선´이란 이름을 예비해 둔 것'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최악의 경우 한민전 중부지역 위원회를 자처할 수 있는 것이고 앞으로 조직될 산하 각 도당과 시 군당 역시 민족해방 애국전선이 아닌 독자적 위장 명칭을 예비해 둠으로써 조선노동당의 계선조직임은 물론 상급 조직과의 연계도 미리 차단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자신과 이 의원이 포함된 남한 조선노동당 입당자 10명의 명단을 열거하면서 이 의원을 ´강재수´라는 가명과 ´대둔산 820호란 암호´를 사용, 활동한 것으로 소개했다.

이 의원에 대한 항소심을 담당했던 서울고법은 판결문에서 이 의원에 대해 '반국가단체인 민족해방 애국전선에 가입, 강원도 지역중 춘천지역을 담당해 활동한 자'로 판시, 이 의원의 민해전 가입 혐의에 대한 공소사실은 인정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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