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군의 최신예 지상배치형 요격시스템 “사드(THAAD)의 한국 배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몽골을 방문 중인 韓日양국 정상이 지난 15일 몽골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회에서 대화를 나눴으며, 아베 수상이 이 같은 의사를 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배치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日韓 정상은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계속해서 긴밀하게 공조한다는 방침에도 의견을 일치했다”고 전했다. 이에 朴 대통령은 방글라데시의 음식점 습격 테러에서 일본인 7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아베 수상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한다.
한편, 위안부 문제에 관한 韓日 합의는 한국이 위안부 지원을 위해 설립하는 재단에 일본이 10억 엔(약 107억 원)을 거출하고,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의 철거에 대해서는 한국이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