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교도통신’은 18일 한국과 일본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관측기기 설치 등의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다”며 “이달 안에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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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군사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38노스’ 기고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입구 부근에서 최근 자재와 비품 그리고 소형 차량과 광산용 운반차량 등으로 식별되는 물체가 빈번히 출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버뮤데스는 “사진만으로는 이 활동이 기존 갱도의 유지보수나 새로운 갱도 굴착을 위한 것인지, 혹은 제5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인지 단정할 수 없다”며 “장래에 북한 정권의 지시가 내려졌을 때 즉시 핵실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상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광산용 운반차량 여러 대가 나타난 점을 두고 “핵실험장 외부보다 갱도 내에서 더 활발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