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 석좌교수인 조지프 나이(79)는 저서인『Is The American Century Over』에서 강대국의 헤게모니와 쇠퇴의 과정을 설명하는 거대 담론은 모호한 개념정리와 ‘프로크루테스의 침대’라는 개념오류의 함정에 빠져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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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프로크루테스의 침대’는 길이를 조정하지 않고, 사람의 다리를 침대에 억지로 맞춰 넣으려고 하는데서 생기는 개념의 오류를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역사를 이상한 방법으로 자의적으로 늘렸다 줄였다 해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한 나라의 역사를 1백년 단위로 해석하려고 하다 보면 시간을 어느정도 임의로 재단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여기에서 허점이 생기는 것이다.
나이 교수는 역사는 스스로 반복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크트웨인은 ‘역사에는 간혹 리듬이 있다’는 재치 있는 말이 있지만, 인간은 역사에서 자신이 듣고 싶은 리듬만 골라서 듣는다는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 미국인들이 미국의 쇠퇴를 걱정해온 역사는 오래됐다.
매사추세츠灣 식민지를 건설한 직후(17세기)부터 청교도 중 일부는 초기의 정신이 훼손되었다고 한탄하기 시작했다. 18세기에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로마의 역사를 강조하며 신생아메리카 공화국의 쇠퇴를 걱정했다. 19세기에는 찰스 디킨스가 “미국인들을 보면 우울하고, 의기소침해 있고, 언제나 크나큰 위기에 처해 있다. 그렇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썼다.
美國의 소멸을 고대하는 한국 좌파(左派)
한국에는 美 연방정부의 부채증가, 정통 'WASP' 세력의 약화, 무슬림 등 非기독교 인구의 폭발적 증가 등으로 미국의 建國 정신이 사라져 간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각 분야에 널려 있다. 그러나 이들의 희망과 달리 미국은 20~30년 이후 지금보다 훨씬 더 보수화(保守化) 될 것이다. 미국이 곧 망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처럼 정신나간 인간들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과연 미국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美육군 최강사단이라 할 수 있는 한국 주둔 美제2사단은 유사시 북한군 3개 사단을 막아낸다.
현재 美 2사단 장교들의 대부분은 이라크와 아프간 전장을 경험한 최정예 요원들이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현재 위관급-영관급 미군 장교의 대부분이 실전을 경험한 인원들이다.
실전을 경험한 군인은 실전을 경험하지 못한 군인과 비교해 전투력에서 10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들 장교들이 미국 사회의 주도세력으로 부상하는 시기가 오면 미국의 문제는 어렵지 않게 해결될 것이다. 이는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와 상관이 없는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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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국 일본은 미국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조 4000억 달러의 GDP를 기록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미국의 경제규모는 일본, 독일, 중국, 영국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크다.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이 현재 미국의 탈산업화 사례로 한 세기 전에 미국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자동차와 철강산업의 퇴조를 들고 있다.
수많은 산업이 해외로 이동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 결과 미국의 산업생산량은 2조 8000억 달러에 그쳤지만 이는 세계서 가장 큰 규모로 2위인 일본의 두 배 이상이다.
특히 일본과 중국의 산업생산량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이다. 미국의 국제정세 분석가 조지 프리드먼은 미국 경제가 이처럼 강력한 이유를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미국 경제는 왜 그토록 강력할까? 간단히 말해 그 해답은 미국의 군사력에 있다. 미국은 침공과 점령이 불가능한 북미대륙을 완벽하게 점유하고 있고 주변국을 군사적으로 압도하고 있다. 사실 세계의 모든 산업강국은 20세기의 파괴적인 전쟁을 겪었지만 미국 영토에서는 한 번도 전쟁이 일어난 적이 없다.
미군은 모두 다른 나라에 가서 전쟁을 수행했을 뿐이다. 덕분에 다른 국가들이 전쟁의 참화를 극복하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미국은 그럴 필요없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사실상 미국은 이러한 조건을 바탕으로 성장한 것이다.>>
[사진] 미국의 사막에서 잠자고 있는 사용가능한 항공기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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