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8. 마이니치(每日)신문

8일 오전 1시 46분경, 구마모토(熊本)県 아소산(阿蘇山)의 중악(中岳) 제1화구
(火口)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 기상 위성 히마와리 8호의 관측에 따르면,
분연(噴煙)은 높이 1만 1000 미터 상공까지 올라갔다. 기상청은, 아소산(阿蘇山)
분화경계 레벨을 '2'(화구주변 규제)에서 '3'(입산 규제)으로 올리고, 화구(火口)
로부터 2킬로미터 범위 이내에서는 분석(噴石)의 비산(飛散)과 화쇄류(火碎流)에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아소산(阿蘇山)에서 폭발적 분화가 일어난 것은, 1980년 1월26일 이래 36년
만이다. 분화(噴火)와 동반한 화산성(火山性) 미동(微動)으로, 구마모토(熊本)県
미나미아소(南阿蘇) 지역에서는 진도 2의 진동이 관측되었다. 기상청은 분연
(噴煙)이 상공으로 올라간 높이를 감안하여, 약 380 킬로미터 떨어진 효고(兵庫)県
미나미아와지(南あわじ)市 등 10개 현(県) 100군데 이상의 市町村에 강회(降灰)
예보를 내렸다.

구마모토(熊本)県에 따르면,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분화(噴火)로 인해,
구마모토(熊本)県 아소(阿蘇)市는 소학교와 공민관(公民館) 등 12개 장소를
피난소로 설치하였고, 한 때, 2세대 6명이 피난했다. 화구(火口)로부터 北東 약
4.5 킬로미터에 있는 아소市의 '아소(阿蘇)청소년교류 회관'은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고, 분석(噴石)으로 보이는 여러 조각의 돌(石)이 발견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소산(阿蘇山)에서는 금년 7월부터, 지하에 있는 마그마
덩어리의 팽창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지각변동이 관측되었고, 10월 초순부터는
화산성(火山性) 지진이 빈번했다. 소규모 분화가 7일 오전 8시 52분에 있었고,
그로부터 1시간쯤 후부터는 화산성(火山性) 미동(微動)이 활발해졌다. 8일
오전 분화하기 15분 前에는, 이러한 미동(微動)이 급격하게 잠잠해졌다가, 그
이후로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7일 오후 11시50분경부터 산 전체(山体)가
팽창되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분화 후, 눈에 띄는 융기(隆起) 현상은 없다.
현시점에서 볼 때, 지금보다 더 큰 규모의 분화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비슷한 규모의 분화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