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8. 마이니치(每日)신문

도쿄(東京)都의 2020 올림픽 보트, 카누 종목의 경기장 변경
추진과 관련해, 국제올림픽 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회
장이 18일, 일본을 방문해 도쿄(東京) 도청에서 고이케 유리
코(小池百合子) 지사와 회담하고, 도쿄(東京)都, 대회조직위,
일본정부, IOC 등 4者로 구성된 공동작업위원회 설치를 제안
했다. 도쿄(東京)都와 대회조직위 간의 조정이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해 IOC가 이례적으로 직접 관여하는 모양새가 되
었다. 고이케(小池) 지사는 IOC의 제안을 승낙하고, 다음 달
중에 4者 공동작업위원회를 출발시킬 방침임을 밝혔다.

고이케(小池) 지사가 설치한 도정(都政) 개혁본부는, 보트와
카누 종목 경기장 선정과 관련하여 개최비용 삭감을 위해, 당
초 계획된 '우미노모리'(海の森) 수상경기장(동경灣)에서 미
야기(宮城)県의 나가누마(長沼) 보트장으로의 변경을 제안했
다. 이에 미야기(宮城)県의 무라이(村井) 지사가 유치에 적극
적인 자세를 보였고, 고이케(小池) 지사는 현지시찰 등에 나
섰다. 반면, 대회조직위는 '우미노모리'(海の森)가 IOC 국제
경기단체의 승인을 받았을 뿐 아니라, 나가누마(長沼)는 숙
박시설 부족 등 문제를 안고있어 오히려 '우미노모리에 경
기장을 건설하는 것보다 비용이 증대할 우려가 있다는 등의
아홉 가지 문제점을 들며 변경에 부정적이었다.

회담 후, 바흐 IOC 회장은 나가누마(長沼) 보트장과 관련해
<구체적 내용을 알지 못한다. 분석이 끝나면 논의하자>고
언급하며 명확한 의사표현을 보류하면서도, <개최 도시로
선정된 후에는 원칙을 변경하지 않은 것이 좋다>는 언급을
통해 대회조직위 입장을 지지했다. 아울러 <비용절감 측면
에서도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도쿄(東京)都측을
배려하기도 했다.

고이케(小池) 지사는 <경기 장소의 재검토는 지사선거 공약
의 하나다. 올림픽 경기장 문제뿐 아니라 여러 과제의 재검
토를 바라는 것이 도민들의 요청>이라고 강조하며 이해를
구했다. 아울러, 바흐 IOC 회장과의 회담 내용을 전면적으로
공개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도 가급적 공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올림픽 대회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투명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