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한 월간지가 최태민의 딸과 사위 등 가족들이 서울 강남구 요지에 수백 억 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月刊朝鮮>(2007년 7월호)은 <최태민이 생전에 가장 귀여워하고 아꼈던 것으로 알려진 5녀와 6녀의 경우 100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고 보도했다. 최태민의 5녀는 최근' 秘線(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현재 최서원으로 改名) 씨다. 이 매체는 <최태민의 직계가족들의 집과 그들 소유의 부동산은 강남 주변에 몰려 있다>면서 그 인근에는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박근혜 의원의 私邸(사저)도 있다고 했다.

<월간조선>이 보도한 최태민 一家의 재산을 요약하면, ▲최순실-정윤회 부부(현재 이혼)는 당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빌딩 등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이 부동산은 약 200억 원(당시 기준)에 달했다고 한다. ▲최태민의 6녀 최순○-徐 모 씨 부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지상 9층짜리 빌딩을 공동 소유하고 있었으며, 이 빌딩은 약 150억 원(당시 기준)이었다고 한다. ▲최태민의 4녀 崔 모 씨도 남편 張 모 씨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빌라를 소유(당시 기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최순실 씨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대지 200여 평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1988년 7월, 李 모 씨, 林 모 씨 등 세 명의 명의로 이 땅을 매입했다고 한다. 3개월 뒤인 1988년 12월 최순실 씨는, 林 모 씨의 공동지분 3분의 1을 넘겨 받았다. 1996년 7월 李 모 씨의 나머지 지분 3분의 1도 넘겨 받아 최순실 씨가 이 땅의 단독 소유자가 됐다고 <월간조선>은 전했다.
 
최순실 씨는 2003년 7월25일 이 땅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빌딩을 건립했다. 당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의 부동산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이 건물이 최소 150억 원을 호가한다고 전했다. 당시 이 건물에는 정윤회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주)얀슨이 입주해 있었다고 한다. 최순실 씨는 2002년 1월부터 2005년 6월까지 이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았다가, 남편 鄭 씨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넘겨 주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최순실 씨는 1985년 9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대지 108평을 林 모 씨와 공동명의로 매입했다고 한다. 최순실 씨는 1986년 12월, 이 부지에 지상 4층 규모의 빌딩을 건립했고 1987년 林 씨의 지분 50%를 넘겨 받아, 최순실 씨가 단독으로 이 빌딩을 소유하게 되었다고 <월간조선>은 전했다. 이 빌딩의 가격은 최소 50억 원에 달한다는 게 2007년 당시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

최순실 씨는 이밖에도 1995년 5월 남편 鄭 씨와 공동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100평 규모의 대지를 매입했다고 한다. 정윤회-최순실 부부는 1996년 4월 이곳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다가구用 단독주택(19세대)과 원룸을 신축했다. 鄭  씨 부부는 2002년 3월 이 건물을 裵  모 씨에게 매각했다. 건물 매각 당시 최순실 씨가 전체 지분의 10분의 6, 鄭 씨가 10분의 4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 건물은 매각 당시 최소 30억 원을 호가했다고 <월간조선>은 보도했다.
 
최태민의 6녀 최순○ 씨는 1989년 남편 徐 모 씨, 그리고 徐 씨의 친척으로 추정되는 徐 모 씨 등 3者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대지 176평을 매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입 당시 3者의 지분은, 崔 씨 남편 徐 모 씨가 4분의 2, 崔 씨와 徐 모 씨가 각각 4분의 1이었다고 한다. 최순○ 씨 부부는 1991년 9월 이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의 빌딩을 신축했다고 한다. 주변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 건물은 2007년 당시 가격이 최소 150억 원대에 달했다고 한다.
 
이밖에도 최태민의 4녀 崔 모 씨도 남편 張 모 씨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빌라를 소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崔 모 씨는 서울 강남에서 가구점을 운영했으며, 남편 張 씨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