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 마이니치(每日)신문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겸 외상(71세)이, 1일 저녁 도쿄(東京)
하네다(羽田) 공항에 도착했다. 수치 氏를 실질적 TOP으로 하는 신정권
이 3월 말 출범한 이래 최초의 일본 방문이다. 수치 氏는 군사정권 시절
에 피폐된 경제를 재건하는 것을 목표로 일본정부와 일본기업들로부터
경제지원 및 투자 확대를 얻어내는 데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수치 氏는 5일까지 체재하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수상과 재계 관계자
등과 회담하는 外에, 재일 미얀마人 모임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3일에는
교토(京都)를 방문하여 자신이 객원연구원 신분으로 보냈던 교토(京都)
大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갖는다. 수치 氏가 이끄는 여당 '국민민주연맹
(NLD)' 간부는, <이번 일본 방문은 미얀마의 경제발전을 위해 중요하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전 정권은 민주화운동을 탄압하여,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어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아왔다. 때문에 경제는 피폐해졌고 아시아
최빈국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세기 만에 문민정권으로 들어선 '수치
정권'은 외자를 적극 유치해 경제를 재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달
초에는 미국의 경제제재가 전면적으로 해제되어, 저렴한 노동력과
풍부한 지하자원을 지닌 '아시아 마지막 기회의 땅'에 일본 등 해외
기업들이 주목하는 상태다.

다만, 전력사정 등 인프라가 빈약하여 외국자본의 본격적 참가는 지연
되고 있다. 수치 氏는 인재육성과 농업진흥을 중시하고 있어, 일본은
이러한 분야에서의 경제협력과 기업진출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아
울러, 수치 氏는 최대의 정치적 과제인 미얀마 內 소수민족 무장세력
과의 평화분위기 조성에도 일본이 협력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수치 氏는 신정권 출범 이후, 중국, 영국, 미국, 인도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