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槿惠 대통령은 향후 거취(去就)와 관련하여 “탄핵소추 절차를 밟아 가결되더라도 憲法재판소 과정을 보면서 國家와 國民을 위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시간 左傾化된 국회·언론·시민단체들은 통진당을 해산하고, 전교조를 法外노조로 규정하고, 이석기와 R.O. 조직을 해체시킨 現 정부를 짓이기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朴대통령이 그동안 國家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취한 조치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韓美연합사 해체의 무기한 연기, 개성공단 폐쇄, 국회 내 從北정당(통진당) 해산, 韓日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좌경적 國史 교과서 수정 노력 등은 그동안의 과(過)를 덮고도 남는 공(功)이다.

朴대통령의 과오는, 김대중 정부가 核을 개발 중인 김정일에게 현대그룹을 앞세우고 국정원을 시켜 4억5000만 달러를 국민 몰래 송금한 것보다는 무겁지 않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은 북한 편에 선 변호인으로서 北核 문제에 관하여 미국과 맞서왔다고 고백하고, 수도권 방어의 핵심인 NLL을 무력화시키는 합의를 하면서 차기 정부가 바꿀 수 없도록 쐐기를 박아야 한다고 다짐한 것에 비하여도 무겁지 않다.

그동안 대통령 측근이 정치에 관여하고, 이권(利權)을 챙긴 것이 최순실 한 사람 뿐인가? 김영삼 대통령 때는 아들 현철 씨가 수많은 利權에 개입해서 거액을 챙겼다. 김대중 대통령 때는 아들들과 공신들이 정부 요직의 인사에 개입하여 각종 이권에 개입하여 돈을 챙겼다. 노무현 대통령 때는 형(兄)이 정부인사에 개입하고 돈을 먹었다. 그러면서도 이들 대통령은 모두 자신들의 임기를 채웠다. 왜 유독 朴 대통령에게만 측근 비리(非理)로 대통령직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하는가?

최근 朴대통령을 비판하는 ‘촛불집회’가 주말마다 열리고 있다. 국내외 언론은 이 집회가 박근혜 대통령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시민들의 자발적 집회로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집회를 주도하는 세력은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라고 하는 極左단체이다.

민노총은 그동안 주한미군철수, 남북한 연방제통일,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해온 단체이다. 민노총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최근 촛불집회에서 기존의 주한미군철수, 연방제통일,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내세우지 않는 이유는 자신들의 정체를 숨긴 것으로 봐야 한다. 다시 말해 최근의 정세 판단을 통하여 일반대중 동원과 선동을 위하여 집회의 성격을 非이념화 시킨 것에 불과하다.

‘성난 민중’은 향후 朴槿惠 정부의 대안(代案)으로 문재인·박원순·이재명 등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분명한 것은 이들의 그동안 발언과 이념적(理念的) 성향에 비추어 볼 때 ▲韓美연합사 해체 ▲주한미군철수 ▲국보법 폐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국정 교과서 불가 ▲사드(THAAD) 배치 불가 ▲韓日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등의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에는 南北정상회담이 열려 6·15선언을 재확인하고 ‘남북한 연방제 통일’의 절차를 밟게 되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은 북한은 ‘休戰협정’의 당사자가 아닌 대한민국을 제치고, 당사자인 미국을 상대로 ‘平和협정’을 논의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자동소멸’ 될 것이다.

따라서 사사건건 敵의 편을 드는 인물들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모든 대안(代案)은 말장난이 될 것이다. 지금은 護憲·愛國세력이 대동단결(大同團結)해야 할 때이다. 언제 죽어도 恨이 없다는 각오를 다지자!

2016.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