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지령 매체인 ‘반제민전’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하여 “필사의 발악을 다하는 보수패거리들의 행태가 각계의 치솟는 분격을 자아내고 있다”면서 남한 보수 세력에게 “무자비한 철추를 내려야 한다”고 선동했다.

‘반제민전’은 10일자 사설(제목: 역사의 쓰레기들의 단말마적 발악)에서 “이번 특대형 정치추문사건의 발생 직후만 해도 분노한 민심의 거센 항의와 규탄속에 숨소리마저 변변히 못내고 있던 새누리당을 비롯한 보수패거리들은 저들의 파멸이 시시각각 현실로 다가오자 이를 기어이 저지시켜보려고 필사적인 저항에 나섰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반제민전’은 “박근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당일까지도 새누리당패거리들은 박근혜의 지죄가 ‘입증된 사실이 없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변하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표를 이끌어 내보려고 갖은 발악을 다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어 “민심을 외면하고 오직 저들의 잔명유지에만 급급하는 극우보수패거리들의 난동은 준엄한 철추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국민들은 민심을 우롱하며 반민중적 악정을 일삼은 피의자 박근혜를 단호히 심판할 의지에 넘쳐 있다”고 덧붙였다.

‘반제민전’은 “박근혜 패당이 제아무리 필사의 발악을 다 한다해도 분노한 민심을 결코 돌려세울 수 없으며, 민심을 함부로 우롱하고 농락하려드는 자들은 불피코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하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면서 남한 내 민중혁명을 선동했다.

‘반제민전’은 주체사상(主體思想)을 지도이념으로 남한혁명을 위한 북한의 3대 투쟁목표인 ‘反美자주화투쟁’(주한미군철수), ‘反파쇼민주화투쟁’(남한 내 親北-容共정권 수립), ‘조국통일투쟁’(연방제 통일)을 수행하는 통일전선부(對南공작조직) 산하 전위(前衛)조직이다.

‘반제민전’은 그 前身인 통일혁명당(통혁당)이 출범한지 20년만인 1985년 ‘한민전’으로 개명됐으며, ‘한민전’ 출범 20년만인 2005년 ‘반제민전’으로 개명됐다. 이는 북한이 對南革命(연방제통일)을 완수하기 위해 변화된 국내외 정세에 맞게 명칭을 바꾼 것이다. '반제민전'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투쟁구호’와 ‘지침’을 하달하면 일제히 국내외 左派단체 및 활동가/포털/언론을 동원해 反보수‧정부 관련 이슈를 확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