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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카메라가 촬영한, 공작선을 향한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공격 모습. = 2001년 12월22일.
2001년 12월22일, 일본 방위청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한 일본 해상보안청이,
어선으로 위장한 북한 공작선을 가고시마(鹿児島)県 이마미오(奄美大)섬 인
근 바다에서 확인했고,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은 정선을 명령했다. 공작선
은 정선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기 시작했고, 일본 순시선은 추격에 나섰다.
밤 10시 9분경 공작선은 일본 순시선을 향해 본격적으로 자동소총 공격을
해왔고 해상 보안청 요원 세 명이 이때 총상을 입었다. 해상보안청 순시선
선체는 공작선으로부터 발사된 자동소총 공격으로 130여 발을 피탄했다.
북한 공작선은 일본 순시선을 향해 휴대용 로켓 공격까지 시도했다. 일본
순시선은 공작선을 향해 사격을 가했고, 북한 공작선은 자폭으로 보이는
폭발을 일으키며 침몰했다.
이듬해 9월 11일, 공작선은 인양되었고, 공작선 선내에는 무기 등이 적재
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직후에 열린 일본-북한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은 공작선의 존재를 인정했다. 해당 공작선의 주임무는 각성제 등의 밀수
와 공작원의 접선 및 이송이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해상보안청이 선박
을 향해 발포한 것은, 1953년 북해도 영해를 침입한 소련 공작선 선체에
발포한 이후, 이때가 처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