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언론이 오보를 해놓고 정정보도를 하지 않는데 그렇다면 언론기관 대접을 해주면 안 된다”며 “기성 언론을 규탄하고 언론을 바로잡아야 한다. 언론을 바로잡는 게 다음 대선(大選)에서 대한민국의 조종실에 반역자가 들어가지 않게 하는 지름길”이라고도 했다.

趙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을 규탄하면서도 대체할 세력이 없기에 그 黨을 일반 보수의 여론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이나 인간적인 배신은 용서할 수 있지만 이념적 배신은 용서할 수 없다”며 “사드 배치와 국정교과서 등을 반대하는 세력과 동조해 박근혜를 탄핵하는 데 앞장선 일부 비박계의 행위는 이념적 배신”이라고 했다. 친박계와 관련해 그는 “겁쟁이는 여러 번 죽지만 영웅은 한 번 죽는다는 말이 있다”며 “친박계는 싸우지 않고 도망간 비겁한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趙 대표는 최근 무너진 법질서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한국의 법치민주주의의 약점이 발견됐다고도
했다. 그는 “한 운동가가 시위를 하다 물대포에 맞아 죽었다고 주장해 경찰이 부검을 신청,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으나 이를 유가족들이 막았다”며 “이는 법이 무너진 것인데 민주주의를 외치는 사람들은 오히려 부검에 반대하는 세력”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법 위에 세워야 한다”며 “법 위에 있는 민주주의는 독재주의”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국회가 통과시킨 탄핵 소추안과 관련해서도 법률적으로 매우 근거가 약하며 촛불 시위에 언론에 휩쓸려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헌법재판소에 빨리 결정을 내리라고 하는데 국민들이 나서서 헌재가 차분하고 공정하게 재판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도 했다.

趙 대표는 박 대통령이 자진 사퇴 등의 결정을 내리는 것에 반대했다. 그는 “李承晩 대통령의 그 많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하야를 했기 때문에 어떻게 해도 독재자라는 색을 지우기가 어려워졌다”며 “박 대통령이 파면되면 좌파 등은 환호하며 ‘촛불 혁명이 완성됐다’고 외칠 것이며 이승만과 朴正熙로 이어지는 소위 보수층을 탄핵한 것이라 믿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인의 피, 노동자의 땀, 그리고 민주투사와 기자가 만든 1987년 5년 대통령 단임제 체제 원칙을 부술 정도로 박근혜 대통령이 큰 잘못을 하지 않았다. 역대 정권 비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조갑제 대표는 작금의 선동 언론과 숙청을 동반하는 혁명을 주장하는 야당 대선주자를 비롯한 국회의원들의 행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일부 의원이 보수를 불태운다고 하고 박근혜를 박정희 옆에 묻어버려야 하는 막말을 하는 등 민중 선동과 내란 선동을 예사로이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청문회를 보니 최순실이 일종의 ‘논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국회의원이 얼마나 저질이고 기자가 얼마나 거짓말을 했는지 보여준 청문회다. 최순실과 함께 모두 동반자살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