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18. 마이니치(每日)신문

다섯 살 쌍둥이를 태울 수 있는 3인승 자전거를, 오사카(大阪)市에
사는 '나카하라 미치코'(中原美智子, 45세) 氏가 개발하여 금년 중에
시장에 출시된다. 일찍이 금지되어온 3인승 자전거는 2009년, 아이를
기르는 부모들의 요망에 따라 경시청이 기존 방침을 바꾸어, 소정의
기준을 충복한 자전거에 한하여, 16세 이상의 사람이 패달을 밟을
경우 여섯 살 미만의 아이를 태울 수 있는 것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안전성 측면에서 제조사측이 자체적으로 연령이나 체중 조건을 별도
설정했기 때문에 다섯 살 아이를 두 명 태울 수 있을 만한 자전거는
개발되지 못한 상태였다. 현재 시중에서 구입 가능한 3인승 자전거는,
안전을 고려한 기준 때문에 동시에 탈 수 있는 아이 두 명은, 네 살
(체중 15 킬로) 미만 정도다.

나카하라(中原) 씨는, 남편, 아들(장남)과 지내오다가 쌍둥이를 출산
했다. 아이를 장남 혼자만 키우다가 갑자기 쌍둥이까지 키워야 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었는데, 어느 날, 자전거에 장남을 태우고 외출할
때의 즐거웠던 과거 기억이 떠올랐다. 쌍둥이를 자전거에 태우기 위해
적합한 자전거를 구입하고자 이리저리 다녔지만, 다섯 살 아이 두
명을 동시에 태울 수 있는 자전거는 없었다. 그래서 스스로 개발에
나섰다.

최초에는 자전거店과 제조사를 찾아다니며 상담을 했다. 하지만 도
움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게 된 비슷한 상황의 부모들과 연결되었고 그들로부터 많은
성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작년 2월에는 제조와 판매를 담당해
줄 메이커를 만나게 되었다. 새로운 3인승 자전거는 나카하라(中原)
씨가 개발의 중심 역할을 하며, 전륜(前輪)과 후륜(後輪) 두 바퀴를
채용하는 등 안전성을 추구했다.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한 '보통 자전
거'에 부합하는 사이즈에 맞추면서, 뒤쪽에 아이들 좌석 두 개를 설
치했다. 앞에 달린 바구니에 물건을 담고, 다섯 살 아이 두 명을 동
시에 태워도 휘청거림이 없었다. 거기에 보조 전동장치를 부착했다.
이렇게 개발한 자전거를, 메이커는 특히 안정성 측면에서 인정해
주었다.

나카하라(中原) 씨는 작년 7월에, 多자녀 가정에 적합한 자전거를
주로 연구 개발하는, '쌍둥이 자전거'社라는 개발전문 회사를 효고
(兵庫県)에 설립했다. 나카하라(中原) 씨는 현재, 본격 판매를 앞
두고 SNS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자신이 개발한 자전거를 소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