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하루 앞두고 서점가에서 태극기가 촛불을 꺾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평우 변호사(대한변협 전 회장)의 저서 《탄핵을 탄핵한다》가 분야 베스트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최대 서점으로 꼽히는 교보문고에서 정치/사회 분야 인터넷 베스트 1위(2017.02.18 ~ 2017.02.25), 영풍문고 정치법률 분야 베스트 1위(2월 2주차), 반디앤루니스 사회/정치/법률 분야 베스트 1위(2월 3주째)에 올랐다. 인터넷서점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도서에서는 분야 베스트 3위에 머물러 있다.

《탄핵을 탄핵한다》가 1위를 기록한 교보, 영풍, 반디앤루니스의 정치/사회 분야 2위는 탄핵정국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 대선 주자로 나선 문재인 前 대표의 저서가 올랐고, 영풍문고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저서가 3위를 기록해 태극기와 촛불 대결구도에서 태극기가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최순실 사태 당시 미국에서 체류 중이던 김평우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정치, 언론, 법조, 국민이 모두 법치주의와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마구 치달려 나가는 것을 보고 ‘평생을 법조인으로 살아온 내가 이럴 때 침묵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글이 조갑제닷컴에 게재된 것을 계기로 《탄핵을 탄핵한다》를 출간하고 귀국,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해 활약 중이다.

김 변호사는 2월22일 헙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6차 재판기일에서 ▲대통령 탄핵소추가 ‘섞어찌개’ 일괄 투표와, ‘섞어찌개’ 탄핵사유로 작성된 ‘섞어찌개’ 탄핵소추이고 증거조사도 없는 졸속탄핵이므로 헌법 제65조의 탄핵요건 규정과 전혀 맞지 않는 위헌적인 소추의결임,  ▲주심재판관의 재판진행이 국회 측에 기울어진 편파적 재판임을 지적해 화제가 됐다.

李知映(조갑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