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憲裁)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주장하며 단식(斷食)을 해온 권영해 前 국방장관(탄기국 대표, 사진)이 단식 9일 만에 쓰려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탄기국 관계자는 8일 권 前 장관이 憲裁(서울 종로구 재동) 앞에 설치한 텐트에서 금식기도를 하던 중 오후 1시경 혈당 및 안압 저하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고 밝혔다.
권 前 장관은 곧 구급차에 실려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실 부족으로 보훈병원으로 재이송됐다. 현재 권 전 장관은 의식이 돌아온 상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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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해 대표가 목숨을 걸고 단식 중”/2017년 3월2일자 보도
탄핵기각총궐기국민대회(탄기국)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권영해(80세) 前 국방장관은 탄핵심리 변론종결(지난달 27일)이후 사전에 공지한 것처럼 헌법재판소(憲裁)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이다. 2일 오후 기자가 憲裁 앞에 도착했을 때 권 前 장관은 헌재 정문 건너편 도로에 설치한 텐트 안에 있었다. 단식 텐트 주변에는 시민들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대통령 탄핵기각, 또는 각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었다. 김 의원은 “권영해 장관께서 憲裁 앞에 텐트치고 벌써 사흘째”라며 “우리는 힘들다고 해도 할 거 다하고 다니는데 참 걱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탄기국 정광용 대변인은 지난 1일 ‘태극기집회’ 대회사를 대독(代讀)하며 “권영해 대표가 목숨을 걸고 단식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