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지난 달 28일 사드(THAAD) 배치 지역으로 롯데 그룹이 소유한 골프장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中共은 국내 여행사에 대해 신규 한국 관광객 접수를 끊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현재 단체 관광 접수는 금지되어 있지만 개인 여행 계획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드 배치를 처음부터 반대해온 중국은 이번 한국정부와 롯데의 합의에 대해 매우 노골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 중국 외무성은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성공여부는 최종적으로 중국의 소비자가 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상에서 롯데 계열 점포 목록과 불매 운동을 하라는 요청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관여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롯데의 중국 매출액은 연간 3조 원에 달한다. 롯데쇼핑의 연간 매출액의 10분의 1에 해당된다. 불매 운동이 본격화되면 큰 타격이 되겠지만 그 이상으로 우려되는 것은 한국 내에 있는 면세점의 매출이다. 지난해 서울 시내에 있는 롯데 면세점의 매출은 6조원에 육박했다. 그 7~8할이 중국인 고객이라고 한다. 동경에 있는 롯데면세점에서도 일시적으로 중국인 손님이 줄 것이라는 우려가 들렸다.

지난 2일에는 롯데 면세점을 노린 사이버 공격으로 접속자수가 몰리면서 한 때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공격자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중국으로부터 대량 접속이 있었다고 한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과거 단체 여행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금은 개인 고객이 늘고 전체의 4할 정도 되지만 그래도 매출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면세점에서만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상실한다는 시산(試算)도 있다.

롯데를 겨냥한 ‘괴롭힘’은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다. 요령성 단동시 소방국은 지난 5일 소방법으 위반했다고 해서 시내에 있는 롯데마트 2곳에 대해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점원이 가게 안에서 무선을 사용하여 업무연락을 하고 있는게 불법이라며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점포도 있다. 요 며칠 사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는 10여 곳에 달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내 112개 롯데마트 전체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롯데가 선양에 건설 중인 테마파크 ‘롯데월드’의 공사도 중단시키고 있다. 과자류에 대해서도 금지된 첨가물이 들어있다면서 중국 당국은 롯데제품 600킬로를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환추시보’는 “중국의 이익에 손해를 끼친 회사는 당연히 중국에서 멀어져야 한다(2월21일자 사설)고 주장하기도 했다. 어느 롯데 백화점 앞에서는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그 사람은 시위 후 근처에 주차했던 한국 자동차를 부수고 이를 자랑했다고 한다.

롯데뿐만이 아니라 여행, 무역업무에 종사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일부 한국인들은 중국 정부가 아니라 자국 정부를 향해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고 있다.

중국의 횡포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중국은 6.25전쟁 때 한국을 침략했다. 당시 유엔군과 중공군 모두 70만 명 이상이 죽었다. 그런데도 정치권에서는 중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한국의 보도에 따르면 韓美양국은 사드의 레더이와 미사일를 한국내에 반입, 배치 작업을 가속시킬 방침이라고 한다.

[원제] 大韓民国の未来を拒む中国
[출처] 在日 ‘통일일보’ 인터넷 리뷰 2017년 3월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