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탄핵정국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일, 일본에서도 열렬한 태극기집회가 열렸다. 집회의 주체는 민단(民團)이 아니라 새로운 인물들이 주도하는 일한시민단체(日韓會)였다.

韓日우호를 기원하며 朴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린 것이다. 1일 도쿄 도내 공원에서 집회를 가진 ‘아시아의 자유를 지키는 日韓會’라는 단체다.

日韓會는 단체 사무국장으로 활동 중인 高在雲 씨가 중심이 되어 지난 2월에 설립됐다. 이들은 SNS를 중심으로 찬동자(贊同者)들을 결집시킨 뒤, 1일 60여명 가량이 모였다.

참가자들의 절반 이상은 일본인이었다. 이들은 공원에서 집회를 가진 뒤 JR신주쿠역 주변에서 행진을 벌였다.

이들의 현수막에는 “아시아 평화를 위한 日韓美 동맹을 강화하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 “박 대통령의 탄핵반대, 임기완수!”, “중국은 침략적 간섭행위를 중단하라!” 등의 구호가 내걸렸다. 高 씨를 포함한 단체 회원들은 이날 40여 분간 행진을 했다.

日韓會의 홍보를 맡고 있는 田優加理 씨는 단체 결성동기에 대해 “한국에서 朴 대통령의 탄핵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가 ‘反日’ 성향을 가진 인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우호관계를 위해서도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日韓會의 집회당일 서울에서는 사상최대의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日韓會는 현재까지 한국의 어떤 단체와도 연대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중략) 금후에도 일본에서 활동을 지속해나갈 예정으로, 한국에도 우호단체와의 연대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高在雲 씨는 “탄핵인용, 또는 기각이 되더라도 (한국의) 국회해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在日 ‘통일일보’ 2017년 3월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