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前 대표가 20일 광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5·18의 헌정사적 의미와 헌법적 가치를 명확히 한다는 차원에서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겠다”고 밝혔다.

문 前 대표의 경선 캠프인 더문캠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에 명기해 5‧18민주화운동의 헌정사적 의미와 헌법적 가치를 명확히 하고자 하는 취지’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은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나라”라는 메시지를 광주와 호남에 전했다고 밝혔다.

문 前 대표는 ▲민주‧인권‧평화콤플렉스 조성 ▲한국 민주주의전당 및 인권평화교류센터 건립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 ▲국가 차원의 ‘5‧18 진상규명위원회' 구성 ▲법 개정을 통한 5‧18 정신 훼손 시도 엄벌 조치 등을 공약했다.

참고로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12월 작곡된 민중가요로 광주사태 주동자인 윤OO을 기린 노래로 알려져 있다. 백OO의 시(詩)로 알려진 ‘묏비나리’에서 가사를 따와 황OO(소설가, 前 범민련 대변인)이 作詞를 하고, 김OO(1980년 대학가요제 은상 수상자)이 작곡을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사자인 황OO은 1989년~1991년 기간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입북하고, 일곱 차례에 걸쳐 김일성을 만났던 인물이다. 그는 독일에서 체류하다 1993년 한국으로 돌아온 뒤 국보법 위반으로 수감(징역 7년 형)되어 1998년 대통령 특사로 풀려났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또 다른 작사자인 백OO은 1964년 韓日협정반대운동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1970∼1980년대 운동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1974년 ‘유신헌법철폐 100만 명 서명운동’을 주도해 구속되어 이듬해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1979년에는 ‘YMCA위장결혼 사건’에 연루되어 계엄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1972∼1980년 백범사상연구소 소장, 1984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을 지냈으며 1992년 대선에 무소속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2012년 5월16일)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언급하며 자신이 “박근혜 정부를 타도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싸우는 사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문재인의 약속  광주ㆍ전남지역 공약>

1. 5ㆍ18 정신의 헌정사적 의미와 헌법적 가치 규범화

 ①  5ㆍ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
  - 5ㆍ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에 명기함으로써 5ㆍ18 민주화운동의 헌정사적 의미와 헌법적 가치를 명확히 하고자 함② (옛 교도소 부지에) 민주ㆍ인권ㆍ평화콤플렉스 조성
  -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기념ㆍ교육ㆍ체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조성해 미래세대 시민교육의 장으로 활용
  - 한국 민주주의 전당, 인권평화교류센터 건립
③'임을 위한 행진곡'을 5ㆍ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
④ 국가 차원의 「5ㆍ18 진상규명위원회」구성 및 법 개정 통한 5ㆍ18 정신 훼손 시도 엄벌 조치
  - 5ㆍ18 민주화운동 당시 발포명령자 및 헬기기총소사 책임자 처벌 등 완벽한 5ㆍ18 진상규명
  - 정부와 군이 보유한 「5ㆍ18 관련자료 폐기금지 특별법」 제정 및 광주광역시 내 5ㆍ18 유적지 보존을 통한 진실 훼손 시도 원천 차단...(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