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17. 산케이 신문

위안부 문제는, 2년 전 한국과 일본이 상호 합의하여 최종적이며 불가역적으로
종료되었는데 지금 또다시 반복되고 있다. 한국의 문재인 신임 대통령이 합의
재검토 의향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위안부 동상 설치 움직임이 여전하다.
이러한 사태를 예견이나 한 것처럼 '위안부 문제의 허구성'을 규탄하는 편지를 
일본과 미국의 정치인에게 발송한 한국과 일본의 노인(古老)이 있다. 두 명 모두,
일본 통치하의 조선에 관한 진실을 아는 산증인이다. 

이 중 한 명인 미국 거주 한국계 노인은, 일본 통치시대에 조선에서 태어나 조선
에서 교육받고 자랐다. 연령은 거의 90세다. 태평양 전쟁이 끝난 후 한국에서 대
학 진학을 했고 6·25 때는 참전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시민권을 얻었
고 미국 대기업에서 근무했다. 안타깝지만 그에 관한 개인 정보는 더이상 밝힐
수 없다. 해당 가족 등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2년 전에 그가 케네디 미국 대사 앞으로 편지를 쓴 이유는, 미국에서 위안부와
관련한 '거짓(사실이 아닌 것)'들이 통용되는 현실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였다. 2007년에 '마이크 혼다' 미 하원의원이 주도하여, '부녀자들이 강제연행
되어 20만 명이 일본군의 성노예가 되었다' '유례 없는 잔혹한 20세기 비극'이
라는 등의 내용이 언급되는 가운데, 일본의 사죄까지 요구하는 위안부 결의안
이 미국 하원에서 통과되었고, 사실이 아닌 이른바 '일제 만행'이라는 것이, 교
과서에까지 실려있는 상태다. 

케네디 대사 앞으로 보내진 편지는, '(위안부 문제가) 동아시아 美日韓 동맹관
계까지 훼손하고 있는 중이다'라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편지는 논리와 분석을
바탕으로 위안부 문제의 허구성을 지적한다.

-좁은 한반도 땅에서 일본군이 20만 명이나 되는 조선의 부녀자를, 동족 大衆
의 저항도 없이 강제연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제주도에서 '위안부 사냥'을 했다는 거짓 내용의 '요시다 세이지'가 쓴 책이
1989년에 한국에서 번역되기 이전에는 이러한 이야기(위안부 강제연행)는
존재하지 않았다.

-만약 실제로 부녀자 강제연행이 발생했다면, 당시 조선에 거주하던 미국.유
럽의 외교관, 선교사, 언론기자들이 이 문제를 보고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

케네디 대사에게 편지를 쓴 그는 자기 민족(한민족)을 배반하거나 혹은 특별
한 정치적 목적을 띤 것이 아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시는 '오싱'(어린아이가 남의 집에 더부살이하는 것)이 흔했던 시대입니다.
집이 가난해서 자기 자식을 돈 받고 파는 경우가 당시 조선인이나 일본인에
게 있었습니다. 저도 당시에 조선어로 발간되는 신문에서 위안부 모집 광고
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친권자 동반, 호적초본 지참하여 업자가 대기하는
여관으로 올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간 광고를 아직 기억합니다. 오늘날 흔
히 이야기하는, 일본군이 강제로 연행해 성노예 삼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적당주의(대충주의)에 빠져 한국에게 사죄
하고 한국에 돈까지 보냈습니다.'

그는 또 이렇게 부연했다. 

'저는 사실 '국외자'입니다. 이런 일은 원래 저보다는 일본인이 해야 할 일입
니다. 특히 당시에 조선에 살면서 진실을 알고 있는 일본인들이 목소리를 내
야 합니다.'

와카야마県에 사는 '니시카와 기요시'(西川淸, 1915년생)씨는 이달말이면 102
세가 된다. 고향에서 임업전문학교를 나오고, 일본 통치하의 조선으로 건너가
총독부의 관리(官吏)가 된 후 20대의 젊은 나이로 郡의 내무과장에 발탁되었
다. 내무과장은 인사와 총무, 그리고 戰時인력동원(官알선 및 징용)을 주로 맡
는 職이었다.

니시카와(西川)씨가 아베 수상 앞으로 편지를 쓴 것은, 2013년이다. 편지를 통
해 니시카와 씨는, '한국이 주장하는 식으로, 당시 일본군이나 관리가 강제연행
에 관련되었던 일은 절대 없습니다. 편지를 쓰는 제가 단언할 수 있는 근거는, 
한국의 郡에서 내무과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조선의 행정계통은, '朝鮮總督府 → 道 → 郡 → 邑·面'으로 되어 있었다.
니시카와(西川)씨가 담당했던, 조선인 전시인력동원 업무는 총독부의 지시에
의거하여, 道·郡이 邑·面에 인원을 할당했고 이를 통해 인원을 모집했다.
니시카와(西川) 씨는 이렇게 언급했다.

'한반도에 정식 징용령이 적용된 1944년 9월 이전에도 '징용'이라는 말은 쓰였
지만, 1944년 9월 이전의 경우는 노동조건을 사전에 본인에게 제시하고 본인
의 동의를 얻은 후에 일본으로 일을 떠나는 식이었습니다. 노동조건(처우)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물리력을 동원해 강제로 연행하는 등의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만약 軍이 조선의 부녀자를 위안부로 삼기 위해 강
제연행했다면 그러한 일은 내무과장인 저의 귀에 들어오지 않았을 리가 없
습니다. 위안부를 모집한 것은 '제겐'(女衒, 모집책)이라고 불리는 업자들이
었습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당시 조선에 있었던 창가(娼家)의 모습
입니다. 조선말로는 '갈보집'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자카야(居酒屋)를
뜻하는 '술집'이라는 곳도 있었습니다. 두 곳 모두에는 젊은 조선 여성 창부
(娼婦)가 있었습니다. 공창제도(公娼制度)가 있었던 시대이므로 면사무소가
들어선 거리에는 거의 대부분 '갈보집'과 '술집'이 있었습니다. 위안부가 된
사람 중에는 이곳 출신(갈보집, 술집) 여성도 많았습니다.'

니시카와(西川)씨는 편지에, '당시 조선의 갈보집, 술집 실태도 하나 모르는
주제에, (오늘날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대충 책상머리에 앉아서 공론(空論)
이나 하고 있는 것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아 항의했다. 아울
러, 위안부 모집의 강제성을 일본 정부가 인정한 1993년 '고노담화(河野談
話)'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으나 답장은 없었다.

니시카와(西川) 씨는 이렇게 부연했다.

'일본 통치시대에는 치안도 좋았고 평온한 사회였습니다. 창씨개명(創氏改
名)이라는 것도 강제성을 띠지 않았습니다. 관청에는 저의 상사로 조선인
들도 많았고 저의 동료로 역시 조선인들이 많았는데, 전부 사이좋게 지냈
습니다. 이러한 사실(事實)을 부디 모두가 알았으면 합니다'.

●니시카와 기요시(西川清)
1915년 와카야마(和歌山)県 출생. 구마노(熊野)임업학교 졸업후 일본 통치
하의 조선으로 건너가 강원도(江原道) 산업부(産業部)에 근무. 제1기 조선
총독부 지방관리 양성소에 입소하여 28세의 젊은 나이로 강원도(江原道)
영월군(寧越郡) 내무과장(内務課長)에 취임하고, 이후 원주군(原州郡) 内務
課長, 강원도청 광공업 주임을 맡았다. 종전 이후에는 와카야마(和歌山)
현청에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