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하는 이들은 가짜 민주주의자이다.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이 민족사의 획기적인 사건이 되는 이유는 90% 이상의 유권자들이 참여한 공정한 선거를 통하여 수립된 정부였다는 점이다. 2000년 민족사에서  처음으로백성이 아닌 국민이, 왕조가 아닌 국민국가가 탄생하는 순간이기도 하였다.  신라의 삼국통일이 최초의 민족통일국가 수립이었고 이것이 최초의 국민국가 수립을 가능하게 하였다는 점도 잊을 수 없다. 이 두 사건은 韓民族의 필요충분 조건이다.

더구나 유엔은 선거 감시를 통하여 공정성을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하여 대한민국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임을 공인하였다. 국가의 정통성이 국내외로 입증된 것이다. 북한정권도 선거를 통하여 자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하였지만 그 선거는 반대표를 던질 수 없는 원천적 부정선거였다. 

1948년 한민족 2000년 역사상 최초로 이뤄진 선거, 그것도 1인1표제의 보통 비밀선거를 통하여 국회가 구성되고 그 국회가 헌법을 제정하고, 그 헌법에 따라 정부가 구성되었다. 이런 민주적 과정을 통틀어 건국이라 부른다. 문재인 대통령은 1948년 8월15일이 정부수립이라고 하면서 건국은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와 국가를 분리하고 있다. 정부 없는 국가가 있나? 국가 없는 정부가 있나?

상해임시정부는 국민들의 참가하는 선거를 통하여 수립되지 않았다. 그래서 주권, 국민, 영토가 없었다. 독립투사들이 '임시'라는 말을 붙인 이유이다. 그들도 그것이 건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韓民族이 주권을 찾는 광복, 즉 독립과 건국을 위하여 투쟁하였던 것이다. 임시정부 수립을 긴 건국과정의 한 출발점으로 볼 순 있다. 그보다는 삼일운동의 의미가 더 원천적이다. 건국기념일은 건국 과정이 완결된 1948년 8월15일로 보는 게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며, 역사적이다. 

태어난 아기의 생일은 출생일로 해야지 약혼일로 할 순 없다. 약혼한 뒤 파혼하는 수도 있으니까. '해는 동쪽에서 뜬다'는 말처럼 당연한 1948년 건국을 부정하려는 세력의 의도는 선거로 출범한 국민국가임을 부정하기 위함이다. 그렇게 되면 북한정권의 치명적 약점을 덮어주게 되어 북한정권을 대한민국보다 더 높게 놓거나 적어도 同格으로 만들 수 있다고 계산할 것이다. 

남한의 좌파 수구 세력이 '촛불혁명정권'을 중심으로 뭉쳐 대한민국에 도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헌법적 정체성(反共자유민주주의)과 민족사적 정통성(한반도의 유일 합법국가)을 공격하고 있다. 국가의 영혼을 바꿔치기 하려고 권력을 남용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이 도전에 응답해야 한다. 영어로 책임을 Responsibility라고 하는데 이는 반응(Response)하는 능력(Ability)을 뜻한다. 즉 도전이 오면 응전하는 자세, 그것이 국민의 책임인 것이다. 2017, 대한민국은 응답하라! 응답의 방법이 무엇인가, 고민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