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이 25일 반나절 가량 진행한 ‘보수정당이 다시 살아나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온라인 설문조사에 1300명이 참여, 63%의 다수가 ‘문재인 정권과 강하게 싸우라’고 주문했다.
조선닷컴은 정치·여론조사 관련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 아래 네 가지 선택지를 만들었다고 한다.
<①인적청산 하고 과거와 단절하라
②보수통합부터 하라
③문재인 정권과 강하게 싸워라
④중도를 끌어안고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
조사에 참여한 1300명 중 63% 가량이 ‘문재인 정권과 강하게 싸우라’를 선택했고, 32% 정도가 ‘인적청산 하고 과거와 단절하라’를 꼽았다고 한다.
댓글로 표현되는 주관식 답에서는 객관식 선택지보다 더 일관된 한 가지 주문으로 쏠렸다고 한다. ‘기본으로 돌아가라’, ‘거창한 일을 할 생각 마라. 당 강령부터 다시 들여다봐라’, ‘가치 정립이 우선이다’ 등.
이동훈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 정치부장은 27일자 지면을 통해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보수층을 대변하는 제대로 된 정당의 부재는 한국 사회 전체로 봐서 정당정치의 왜곡을 의미한다. 견제할 야당이 없는 정권의 말로(末路)도 험했다. 보수야당이 제 역할을 못 하면 나라에 좋지 않다는 고민을 질문에 담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