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2018년 8월 5주차 주간 집계(무선 80:유선 20, 총 2507명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 대비 0.8%p 내린 55.2%(부정평가 40.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부정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40%선을 넘었다. 소득주도성장 등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둘러싼 여야 진영 간 대결구도 심화, 수도권 집값 급등, 8·27 부동산대책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7.8%p, 31.2%→23.4%),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40대에서는 내린 반면, 진보층(▲3.7%p, 77.7%→81.4%), 충청권과 서울에서는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4%(▼0.5%p)로 하락세를 보였고, 자유한국당 역 18.8%(▼1.7%p)로 1주일 전에 회복했던 20%대에서 다시 10%대로 내렸다. 정의당 또한 11.8%(▼0.3%p)로 약세가 이어지며 4주 연속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6.6%(▲0.6%p)로 소폭 올랐고, 민주평화당은 2.8%(▲0.2%p)를 기록했다.

8월 31일(금)에 실시한 문재인 정부의 8·30 개각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 ‘잘했다’(매우 잘했다 16.4%, 잘한 편이다 34.4%)는 긍정 평가가 50.8%로, ‘잘못했다’(매우 잘못했다 10.6%, 잘못한 편이다 17.4%)는 부정 평가(28.0%)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22.8%p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연령, 호남과 수도권, 충청권,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부정 평가는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우세했고, TK와 PK 등 영남과 무당층에서는 긍·부정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