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50% 선이 무너졌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9월 첫째 주(4~6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직무 긍정률이 지난 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49%로 나타났다. 42%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직무 긍정률 49%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42%는 최고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423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대북 관계/친북 성향’(8%), ‘최저임금 인상’(7%), ‘부동산 정책’,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6%) 등을 지적했다. 긍정 평가자는(493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대북/안보 정책’(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등을 꼽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69%, 서울 55%에서 평균을 상회하는 긍정평가가 있었고 대구/경북 56%, 부산/울산/경남 48% 지역의 부정평가가 높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61%/29%, 30대 62%/34%, 40대 54%/40%, 50대 38%/53%, 60대+ 39%/49%다. 지난 주 대비 20대부터 50대까지 긍정률이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부정평가가 59%로 압도적이고, 직/은퇴/기타 45%, 블루칼라 41%, 가정주부 41%가 뒤를 이었다. 긍정평가가 가장 높은 직업은 학생 61%와 화이트칼라 60%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5%,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12%, 바른미래당 9%, 민주평화당 1% 순이다. 지난주 대비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고 무당층도 3%포인트 줄었으며 자유한국당,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변함없었다.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 경기 전망에 대한 조사에서는 49%가 ‘나빠질 것’, 27%는 ‘비슷할 것’, 19%가 ‘좋아질 것’으로 답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달 대비 비관 전망이 5%포인트 늘었고, 4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섰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이 문재인 대통령 부정 평가에 큰 영향을 끼친 만큼 앞으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