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2019년 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대표가 지난달 대비 0.8%p 오른 17.9%를 기록해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달 조사에서 처음으로 포함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3.2%를 기록, 2위에 올랐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선호도는 전달 대비 3.8%p 떨어진 11.5%로 3위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같은 기간 0.2%p 하락한 7.6%를 기록해 4위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황교안 대표의 선호도는 수도권과 호남, 60대 이상, 20대, 50대, 진보층에서 결집했으나 PK와 TK, 30~4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범진보·여권 주자군(유시민·이낙연·이재명·박원순·김경수·김부겸·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17.5%p 상승한 54.2%,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오세훈·홍준표·유승민·안철수)’은 3.2%p 하락한 36.7%로, 범진보·여권이 범보수·야권과의 격차를 지난달 7.7%p에서 이번 달 17.5%p로 약 10%p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범보수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31.3%로 가장 높았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9.1%)과 홍준표 전 대표(7.2%)가 뒤를 이었다.

범진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유시민 이사장이 18.8%로 가장 높았고 이낙연 총리가 16.6%, 이재명 지사가 10.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됐으며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3만976명을 대상으로 해 총 2011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