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22일 “하노이 회담과 그 결과물에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매우 확실하게 명확하게 밝혔고, 이제 공은 김정은 쪽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동맹은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한미동맹은 흔들려서도 안 되고, 손상이 있어서도 안 된다’고 하는 생각을 견고하게 가지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고 하는 공동가치를 함께하고 있는 한미 간의 동맹들이 더욱 견고하게 되어져 나갈 수 있도록 저희 자유한국당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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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당대표, 2019. 4. 22(월) 11:00,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 주요내용(출처: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

비핵화 한반도 정세가 어려운 시점에 뵙게 돼서 반갑게 생각한다. 현재의 한미동맹에 대해서 걱정을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데 필요한 때 자리를 같이 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번에 하노이 미북회담이 ‘노딜’로 끝나서 걱정하는 우리 국민들이 많이 계신다. 정말 이 회담 이후에 미국에서 ‘북한의 진정한 비핵화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 북한이 핵을 미루기만하고 시간만 끌면서 실질적으로는 사실상 ‘핵보유국의 지위를 갖고자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 해리스 대사님의 의견을 듣고 싶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정말 이렇게 뵙게 돼서 감사하다. 황교안 대표님 먼저 2월에 있었던 전당대회에서 자유한국당의 대표가 되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다시 한 번 안심을 드리고 싶은 부분은 ‘한미동맹은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는 점’이다. 하노이 회담과 그 결과물에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매우 확실하게 명확하게 밝혔고, 이제 공은 김정은 쪽에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날씨가 정말 아름다운 그런 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대표님과 아주 좋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황교안 당대표>

지난번 극동포럼에서 뵈었을 때 해리스 대사님의 좋은 강연을 감명 깊게 들었다. 그리고 우리 한미동맹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한미동맹은 정말 흔들림 없는 오랜 동맹이고, 혈맹이다. 그런 점에서는 정말 변함이 없고 변함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북한과 대치하는 측면에 있어서 한미동맹은 정말 말할 수 없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동안 한미동맹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해리스 대사님께서 많은 노력을 해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저와 우리 자유한국당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한미동맹은 흔들려서도 안 되고, 손상이 있어서도 안 된다’고 하는 생각을 견고하게 가지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고 하는 공동가치를 함께하고 있는 한미 간의 동맹들이 더욱 견고하게 되어져 나갈 수 있도록 저희 자유한국당은 노력하고 있다. 대사님께서도 지금까지 그렇게 해주셨지만 ‘한미동맹의 공고화’를 위해서 우리 자유한국당과도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대표님 말씀을 감사히 잘 들었다. 한미동맹은 이 지역 한반도와 더불어서 이 지역의 안보와 안전의 핵심 축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 개인적인 입장으로서도, 미국의 입장으로서도 한미동맹은 모든 영역에서 강력하고 공고하게 유지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미 양국은 공통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있고, 공통의 관심사를 함께 공유하고 있는 그런 국가이다. 따라서 이러한 한미동맹을 앞으로 더욱 돈독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저도 저의 역할을 계속해서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특히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이 이달 초에 비준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어서 국회의 노고에 대해서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더불어서 지난 12월에 ‘한미FTA 수정안’을 통과시키는 부분에 있어서도 국회에서 많은 노력을 해주셨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 부분은 양국의 경제적인 협력을 확대하는데 특히 큰 의미를 갖고 있다.